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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훈-박민식, 부산시장 후보 단일화 '신경전'

본경선 첫 1대1 토론.... 국민의힘 토론평가단 승자 선택은 ‘박민식’

등록 2021.02.15 22:05수정 2021.02.15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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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박성훈(왼쪽) 예비후보와 박민식 예비후보가 15일 부산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본경선의 첫번째 토론을 펼치고 있다. ⓒ 국민의힘 유튜브


4·7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나설 국민의힘 최종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1대1 토론이 열리는 등 본경선 레이스가 시작됐다. 15일 첫 번째로 이루어진 토론에서 박성훈(기호 1번), 박민식(기호3번) 예비후보가 치열한 공방을 펼쳤다. 이날 토론은 부산MBC, 유튜브 채널 '오른소리'에서 생중계했다.

"대통령 결단 받아내려 청와대에 천막쳐야"- "그보다 더하겠다"

박성훈, 박민식 후보의 맞대결은 공약의 실현 가능성에 대한 논쟁 위주로 전개됐다. 단일화와 기업 유치 여부 등을 놓고 설전을 벌였지만, 사회자의 개입은 시간 조절 정도에 그쳤다.

박성훈 후보는 "기장 삼성전자와 삼성전기, 영도 삼성엔지니어링 등 삼성 계열 3개사 1년 내 유치 고용 3만 명 달성 등 자신의 구체적 공약에 비해 박민식 후보는 선언적 경제정책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이에 박민식 후보는 "이를 어떻게 부산에서 실현할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설명달라"며 받아쳤다.

박민식 후보는 "박성훈 후보가 경제부시장 시절 정보를 공약에 활용하고 있다"고 문제 삼았다. 그러자 박성훈 후보는 "이것이 기성 정치인, 구태 정치인, 새로운 경제전문가의 차이다. 혹시 기업유치를 위해 뛰어 보신적 있느냐"고 맞받았다.

박성훈 후보는 "오거돈 시장 사퇴 이후 8개월 기간이 부산 경제를 이끌어갈 수 있는 시간이었다. 그동안 삼성 유치 터전을 닦았고, 최대 국비를 유치하고, 부산 현안인 센텀 2지구 그린벨트 해제도 끌어냈다"면서 "서부산의료원 예타면제, 북항재개발 2단계 사업도 해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가덕신공항 터전을 만들었다"며 성과를 자랑했다.

그러나 박민식 후보의 반응은 냉랭했다. 박 후보는 "그런데 부산의 경제는 엉망이다. 시민들은 못 살겠다고 한다. 경제 수장과 마찬가지였는데 오히려 이런 불만과 분노에 대해 책임감 느껴야 하지 않느냐"고 말했다.

가덕도 신공항 추진과 관련해서도 박민식 후보는 "청와대 앞에 천막을 친 뒤 대통령 결단을 끌어내지 못하면 사퇴하겠다는 결기를 보여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해결을 할 수 없다"고 말했고, 박성훈 후보는 "그 이상 하겠다. 반드시 확답을 받아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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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국민의힘 부산시장 본경선 후보 간 TV 토론회 시작에 앞서 예비후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성훈(왼쪽) 후보와 박민식(오른쪽) 후보. ⓒ 국민의힘 부산시당

 
"단일화 분명한 입장 밝혀라" - "정치공학적 단일화 안 해"

구태 정치 표현도 등장했다. 박민식 후보가 상대 후보의 민주당 수석전문위원 경력을 언급하며 "핵심 위치에서 무엇을 했느냐"고 말하자, 박성훈 후보는 "공직 생활의 연장선이었고, 이명박 박근혜 정부 때 청와대 근무도 했다. (이 질문은) 정치적 프레임에 가두는 구태정치 표본이다. 박민식 후보는 낙선 기간에 무얼 했느냐"고 반격했다.

여론조사 선두인 박형준 후보를 제외한 박성훈·이언주·박민식 세 후보간 단일화를 놓고선 여전히 의견이 달랐다. 박민식 후보는 단일화에 미온적인 박성훈 후보의 태도를 문제 삼으며 "분명한 입장을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박성훈 후보는 "인위적인 단일화, 정치공학적 단일화는 생각해본 적 없다"면서도 "다만 명분이 있다면 동참할 여지는 있다"고 다소 여지를 남겼다.

박민식 후보가 '전향적 검토'를 재차 촉구하자 박성훈 후보는 "본선에서 승리할 명분이 있고, 당원과 시민 입장이라면 충분히 따르겠다"고 했다. 그러나 추가 발언에서 "낡은 정치 단절, 시민 중심, 경제 중심 정치를 새롭게 해보고 싶다. 정치공학적 단일화는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기존 의견을 다시 반복했다.

이날 토론에서 최종 승자는 박민식 후보였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당원과 시민 1000명으로 구성한 평가단이 ARS를 통해 점수를 매긴 결과 박민식 후보가 승자로 선택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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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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