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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K방역 성공은 도전·혁신한 중소기업 덕"

18일 오후 코로나19 백신접종용 주사기 생산현장 방문

등록 2021.02.18 16:36수정 2021.02.18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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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잔여형 백신주사기 시연하는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전북 군산시 코로나19 백신접종용 최소잔여형(LDS) 주사기 생산시설인 풍림파마텍에서 관계자의 안내를 받으며 일반 주사기와 최소잔여형 주사기를 비교 시연하고 있다. 2021.2.18 ⓒ 연합뉴스


[기사 보강: 18일 오후 5시 7분]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K방역에서 필요한 물품을 적시에 충분히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은 도전과 혁신을 두려워하지 않은 중소기업 덕"이라고 치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미국 FDA(식품의약국) 승인을 받은 코로나19 백신접종용 최소잔여형(LDS) 백신주사기 생산 현장인 전북 군산 풍림파마텍 공장을 방문해 "위기 속에서도 기회를 찾아 방역물품의 국내 공급은 물론 수출까지 늘려가는 혁신기업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이 방문한 풍림파마텍은 코로나19 백신용 최소주사잔량(LDV·Low Dead Volume) 주사기를 생산하는 업체다. 이 백신주사기는 바로 전날(17일) 미국 FDA로부터 정식 승인을 받았다.

최소잔여형 백신주사기는 코로나19 백신 1병당 5회분까지 주사할 수 있는 일반주사기와 달리 1병당 6회분 이상 주사할 수 있어서 백신을 20% 추가 증산하는 효과가 있다. 쉽게 말해 약물을 투여할 때 주사기에 남아 버려지는 백신 잔량을 최소화한 게 특징이다.

이날 문 대통령은 국내 중소기업들이 생산하는 최소잔여형 백신주사기에 대해 "주사기의 효율을 고도화해 백신을 20% 아끼게 되고, 결국 백신 20%를 더 생산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거두는 셈"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또 문 대통령은 "우리 중소기업 풍림파마텍과 신아양행, 두원메디텍이 그 자랑스러운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진단키트에 이어 K-방역의 우수성을 또 한 번 보여주게 됐다. 세 회사 모두 의료기기 국산화에 앞장서 온 기업들"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세 업체 모두 많은 나라에 최소잔여형 주사기를 공급함으로써 세계 각국의 코로나 극복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참으로 대단한 일을 한 것이고, 국민들께서도 우리의 자랑스러운 기업들에게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중소벤처기업부와 삼성전자 등 민관이 힘을 합쳐 특수주사기를 월 1000만 개 이상 생산할 수 있게 했다. 이후 미국에서 1억8000만 개 주문이 들어오고, 유럽·중동·동남아 등에서도 대량 구매를 요청하는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여러 나라들이 LDS 백신주사기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 이에 반해 우리나라는 충분한 물량을 확보하고 있을 뿐 아니라 수출을 통해 전 세계 방역에 기여하고 있다는 것이 청와대의 설명이다.

이날 문 대통령은 LDS 백신주사기 생산 공정을 살펴보고, 권칠승 중기부 장관과 김강립 식약처장으로부터 백신주사기 생산업체에 대한 지원 계획을 보고받았다. 또 생산기업들로부터 LDS 백신주사기 생산 역량과 국내외 공급 계획 및 현장의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임세은 청와대 부대변인은 "중소벤처기업의 혁신, 대기업의 상생, 정부의 지원 삼박자가 이뤄낸 한국형 상생 협력 모델이 전 세계적 위기의 시기에 우수한 선례가 되어 회복과 도약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마스크와 진단시약에 이어 K-방역의 신화를 써가고 있는 ㈜신아양행, ㈜두원메디텍, ㈜풍림파마텍 등 LDS 백신주사기 생산업체 경영진, 상생의 정신으로 백신주사기 생산공정 효율화를 지원하는 삼성전자 스마트공장지원센터와 미국 FDA 및 유럽 CE인증 신청 등을 지원한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백신 #백신주사기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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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대통령실 마감하고, 서울을 떠나 세종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진실 너머 저편으로...

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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