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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문 대통령 차별 발언 꺼내든 안철수, 도긴개긴"

"안, 본인 발언부터 사과해야... 박영선·우상호 침묵도 문제"

등록 2021.02.24 18:06수정 2021.02.24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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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 공동취재사진

 
최근 자신의 발언이 성소수자 혐오라는 비판을 받자 문재인 대통령의 2017년 4월 발언을 다시 끄집어낸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에 대해 정의당은 "도긴개긴"이라고 혹평했다.

조혜민 정의당 대변인은 24일 논평을 내고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안철수 국민의당 예비후보가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을 꺼내 들었다"라며 "차별 발언을 다시 언급하며 책임을 떠넘기면 그만이냐"라고 비판했다. 조 대변인은 "문 대통령의 문제를 지적하고자 한다면 본인이 한 발언부터 성찰하고 사과하길 바란다"라고 촉구했다.

조 대변인은 안 후보를 겨냥해 "'의도도 없었고 혐오 발언을 한 적이 없다'라고 외면하면 그만이냐"고도 따져물었다. 앞서 안 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같이 해명한 바 있다.

안 후보는 지난 18일 금태섭 예비후보와 연 후보 단일화 TV토론회에서 서울퀴어문화축제에 대한 질문을 받고 "광화문에서 하게 되면 거긴 자원해서 보려고 오는 분도 계시겠지만 그런 것들을 거부할 수 있는 권리도 존중 받아야 한다"고 말해 성소수자 혐오 발언이란 비판을 받고 있다. 이같은 비판에 대해 안 후보는 "오히려 문재인 대통령께서 후보 시절에 했던 '동성애 좋아하지 않는다'는 발언이 대표적 혐오 발언"(24일 MBC 라디오 인터뷰)이라고 일축했다. 

조 대변인은 "박영선,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의 어물쩍 넘어가는 태도와 침묵 역시 마찬가지"라고도 꼬집었다. 그는 "(민주당 후보들이)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에 뒷짐지더니 서울퀴어문화축제를 두고 발생하는 명백한 차별적 발언들도 방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서울광장은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라며 "이것조차 알지 못하고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 재생산에 앞장서고 성소수자 인권을 외면하는 서울시장 예비후보들의 모습이 한탄스럽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정의당은 정치권 내 혐오와 편견에 단호히 맞서고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관련 기사]
'퀴어 축제' 피하는 서울 시장? 진짜 문제는 이거다 http://omn.kr/1s668
'퀴어퍼레이드 거부' 안철수와 국힘, 헌법도 모르고 정치하나 http://omn.kr/1s5ny
안철수 "차별 반대하지만... 퀴어퍼레이드, 수위 높아" http://omn.kr/1s4xu
 
#안철수 #문재인 #성소수자 #혐오 #서울퀴어문화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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