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광주 이어 부산서도 노무현정신계승연대 출범

2일 부산시청 광장 ”노 전 대통령의 정치적 가치 실현“... 9일 봉하마을서 전국 행사

등록 2021.03.02 12:05수정 2021.03.02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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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정신 계승"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적 가치 등을 계승하기 위한 단체가 2일 부산에서도 출범했다. 노무현정신계승연대 영남본부 관계자 등 20여 명이 2일 부산시청 광장에서 출범을 선언하고 있다. ⓒ 김보성


노무현정신계승연대가 경남과 광주에 이어 부산에서도 조직을 구성하고 활동에 들어갔다.

노무현정신계승연대는 2일 오전 부산시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남본부 출범을 공식화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남긴 정치적 가치를 실현하겠다'고 외치는 이 단체의 지역조직 구성은 지난달 1일 경남, 9일 호남에 이어 세 번째다. 현장에는 부산지역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창립선언문에서 "남들이 다 가는 손쉬운 길이 아닌 노무현 정신에 따라 문재인 정부의 성공, 정권 재창출에 앞장서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들은 "노 전 대통령의 뜻을 이은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지 후반으로 접어들고 있지만 갈 길이 멀기만 하다"면서 "기득권은 곳곳에 암초로 자리 잡고 있고, 적폐의 뿌리도 깊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자신들을 "노무현 정부 시절 힘들고 외진 곳에서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았으나 이제는 평범한 생활인으로 살아가는 보통 시민"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노무현 정신이 무엇인지 되돌아보고, 이를 계승하는 깨어있는 시민이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번 보궐선거에서 노무현 정신 계승 후보의 지지도 강조했다. 이들은 "부산시장 선거 승리라는 시대적 과제를 반드시 이룩해 '이게 나라냐'라는 구호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무현정신계승연대는 조만간 전국 단위의 행사를 열어 본격적인 조직 확장에 나선다. 송재욱 노무현정신계승연대 사무총장은 "오는 9일 김해 봉하마을에서 정식적으로 발족식을 열고, 부산시장 선거에서도 역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나 민주당의 후보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선거 연계 움직임에 일부 후보의 반발도 이어졌다. 노무현정신계승연대는 김두관 민주당 의원이 중앙 상임고문을 맡고 있고, 최근엔 김영춘 민주당 부산시장 예비후보를 영남본부 상임고문으로 영입했다.


같은 당의 경선 주자인 변성완 예비후보는 이를 사실상의 경선 개입으로 규정했다. 지난 1일 공식 입장을 낸 변성완 후보 선대위는 "김두관 의원이 김영춘 부산시장 예비후보를 지지하고 나선 것인데 대선주자의 세 불리기로 민주 진영을 분열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노무현정신계승연대 #영남본부 #김영춘 #변성완 #봉하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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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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