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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워싱턴서 방위비 대면협상 개최... 쟁점 막판 절충

이견 추가 조율 가능성도... 정은보 방위비대사 7일 귀국길

등록 2021.03.06 10:23수정 2021.03.06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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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현지시간) 미국을 방문한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상대사가 워싱턴DC 로널드 레이건 공항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2021.3.5 ⓒ 연합뉴스

 
(워싱턴=연합뉴스) 임주영 특파원 = 한국과 미국이 5일(현지시간) 제11차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협상을 개최했다.

외교가에 따르면 이날 협상은 미 워싱턴DC에서 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상대사와 도나 웰튼 미 국무부 방위비분담협상대표가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협상은 9차 회의로, 조 바이든 미 행정부 출범 직후인 지난달 5일 화상으로 열린 8차 회의 이후 한 달 만에 개최됐다.

대면 회의는 바이든 정부 들어 처음이며 작년 3월 미 로스앤젤레스에서 진행된 7차 회의 이후 1년 만이다.

양측은 그동안 협의해온 입장을 토대로 대면 회의에서 쟁점에 대한 막판 절충을 시도했다.

정 대사는 현지시간 7일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이에 따라 6일에도 양측이 협상을 진행해 쟁점의 추가 조율에 나설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앞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도 한미가 대면 회의를 진행키로 한 것을 두고 양측이 이견을 상당히 좁힌 것을 시사하며 협상 타결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정 대사는 전날 방미해 이번 협상과 관련, "원칙적 측면에서 대부분의 쟁점 사항들이 해소되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조속 타결 의지를 밝혔다.

또 서로 수용 가능한 합리적이고 공평한 협상의 결과가 조속히 도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협정 운용을 위한 세부 사항들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는 지난해 3월 2020년 분담금을 2019년 분담금(1조389억원)에서 13%가량 인상하는 방안에 잠정 합의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의 거부로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현재 정부는 13% 인상안이 최대치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미국의 입장도 크게 다르지 않으며, 협정 기간과 관련해선 양측 모두 다년 계약에 공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착상태이던 협상은 바이든 정부 출범 뒤 활기를 되찾아 타결이 임박했다는 외신 보도가 잇따랐다.

CNN은 지난달 한미가 방위비 분담금을 기존보다 13% 인상하는 다년 계약에 합의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고,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최근 양국이 5개년 협정 체결에 근접했다고 보도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방위비분담금 #SMA #정은보 #도나 웰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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