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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윤석열, '별의 순간'을 잡은 것 같다"

긍정 평가... 회동 여부는 거리두기 "당장 만날 이유, 하나도 없다"

등록 2021.03.08 11:25수정 2021.03.08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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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별의 순간'을 잡은 것 같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대선주자' 윤석열의 급부상에 대해 내린 평가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오전 국회에서 당 비상대책위원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다만, 김 위원장은 윤석열 전 총장과의 향후 회동 여부에 대해서 "(만남을) 고려하는 게 아니다. 나 스스로가 윤석열 전 총장을 당장에 만날 이유가 하나도 없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나중에 기회가 있어서 만난다면 만난다는 뜻이지, 내가 고려를…(하고 있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거리를 뒀다. 김 위원장은 지난 4일, <연합뉴스>와 한 통화에서 "만약 자연인이 돼서 한번 보자고 하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관련 기사: 윤석열 사퇴에 주호영 "힘 합칠 것"... 안철수 "앞날 응원").

김 위원장의 이같은 평가는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교통방송의 의뢰를 받아 실시한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 결과와 관련한 것이다. 8일 발표된 조사에서 윤석열 전 총장은 32.4%를 기록, 이재명 경기도지사(24.1%)·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14.9%) 등을 누르고 오차범위(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p) 밖 단독 선두를 차지했다.

김 위원장의 말은 윤 전 총장이 사퇴하고 현실 정치에 발을 들여놓는 시기를 적절히 판단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과거에도 윤 전 총장과 관련해 '별의 순간'을 언급한 적이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월 1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인간이 살아가는 과정에 '별의 순간'이 한 번밖에 안 온다'라고 말했다.

당시 그는 "본인 스스로가 결심을 할 거니까 구체적으로 얘기는 안 하려고… (그러나) 내가 보기에는 별의 순간이 지금 보일 것이다"라며 "본인이 그것을 잘 파악하면 현자가 될 수 있는 거고, 파악을 못 하면 그냥 그걸로 말아버리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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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 4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 출근해 자신의 거취 관련 입장을 밝히던 중 눈을 감고 있는 모습. ⓒ 연합뉴스

  
한편, tbs-한국사회여론연구소 여론조사는 지난 5일 전국 만 18살 이상 성인 1023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를 한 결과다. 5일은 윤석열 전 총장이 검찰총장에서 물러날 뜻을 밝힌 그 다음날이다.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무선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6.1%(1만6719명 접촉, 1023명 응답)이다. 2021년 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이 셀가중 방식으로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한국사회여론연구소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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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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