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의 채 마르지 않은 핏자국 그리고 'Z방패'

[미얀마에서 온 사진 - 3월 11일] 떠난 자들을 기억하는 법

등록 21.03.12 19:14l수정 21.04.06 11:42l소중한(extremes88)

군부쿠데타에 반대하는 '시민 불복종 운동'이 연일 벌어지고 있는 미얀마의 3월 11일 모습. 현지 사진기자 모임인 'MPA(Myanmar Pressphoto Agency)'가 미얀마 중부의 만달레이에서 찍어 보내온 사진이다. ⓒ MPA

 

군부쿠데타에 반대하는 '시민 불복종 운동'이 연일 벌어지고 있는 미얀마의 3월 11일 모습. 현지 사진기자 모임인 'MPA(Myanmar Pressphoto Agency)'가 미얀마의 대표도시 양곤에서 찍어 보내온 사진이다. ⓒ MPA

  

군부쿠데타에 반대하는 '시민 불복종 운동'이 연일 벌어지고 있는 미얀마의 3월 11일 모습. 현지 사진기자 모임인 'MPA(Myanmar Pressphoto Agency)'가 미얀마 중부의 만달레이에서 찍어 보내온 사진이다. ⓒ MPA


채 마르지 않는 핏자국이 곳곳에 새겨져 있다. 부러진 안경, 피에 젖은 가방과 장갑, 구겨진 마스크와 방독면이 그곳에서 벌어졌을 처참한 일을 마지막까지 힘써 전한다. '살아남은' 이들은 핏자국 주변을 벽돌로 둘렀다. 그곳에 하나둘 꽃이 놓였고 빵과 물이 더해졌다. 사진 앞의 향도 올곧게 타고 있었다. 
 
미얀마 국민들이 앞서간 이를 기억하는 방법이다. <오마이뉴스>는 미얀마 현지 사진기자 모임인 'MPA(Myanmar Pressphoto Agency)'가 보내온 사진을 가감 없이 전한다. 사진은 지난 11일 양곤, 만달레이, 사가잉에서 촬영한 것이다.

톰 앤드루스 유엔 미얀마 특별보고관은 11일 "미얀마 군부 쿠데타 이후 최소 70명이 사망했고 2000명 이상이 불법 구금됐다"고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사망자의 절반 이상은 25세 이하였다. 
 
군부의 무자비한 진압에 시민들은 드럼통 등을 쪼개 방패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시민 불복종 운동의 주역인 Z세대는 방패에 'Z'를 새겨 민주화 의지를 내보이고 있다. 불교 수도원이 많은 사가잉에선 승려들이 세 손가락을 든 채 대거 시위에 나서기도 했다.

[관련기사]
피 흘리는 미얀마의 절규 http://omn.kr/1sc8f
"이 사진을 찍은 기자들이" http://omn.kr/1sa5l
 

군부쿠데타에 반대하는 '시민 불복종 운동'이 연일 벌어지고 있는 미얀마의 3월 11일 모습. 현지 사진기자 모임인 'MPA(Myanmar Pressphoto Agency)'가 불교 수도원이 많은 사가잉에서 찍어 보내온 사진이다. ⓒ MPA

 

군부쿠데타에 반대하는 '시민 불복종 운동'이 연일 벌어지고 있는 미얀마의 3월 11일 모습. 현지 사진기자 모임인 'MPA(Myanmar Pressphoto Agency)'가 불교 수도원이 많은 사가잉에서 찍어 보내온 사진이다. ⓒ MPA

 

군부쿠데타에 반대하는 '시민 불복종 운동'이 연일 벌어지고 있는 미얀마의 3월 11일 모습. 현지 사진기자 모임인 'MPA(Myanmar Pressphoto Agency)'가 미얀마 중부의 만달레이에서 찍어 보내온 사진이다. ⓒ MPA

 

군부쿠데타에 반대하는 '시민 불복종 운동'이 연일 벌어지고 있는 미얀마의 3월 11일 모습. 현지 사진기자 모임인 'MPA(Myanmar Pressphoto Agency)'가 미얀마 중부의 만달레이에서 찍어 보내온 사진이다. ⓒ MPA

 

군부쿠데타에 반대하는 '시민 불복종 운동'이 연일 벌어지고 있는 미얀마의 3월 11일 모습. 현지 사진기자 모임인 'MPA(Myanmar Pressphoto Agency)'가 미얀마의 대표도시 양곤에서 찍어 보내온 사진이다. ⓒ MPA

 

군부쿠데타에 반대하는 '시민 불복종 운동'이 연일 벌어지고 있는 미얀마의 3월 11일 모습. 현지 사진기자 모임인 'MPA(Myanmar Pressphoto Agency)'가 미얀마의 대표도시 양곤에서 찍어 보내온 사진이다. ⓒ MPA

 

군부쿠데타에 반대하는 '시민 불복종 운동'이 연일 벌어지고 있는 미얀마의 3월 11일 모습. 현지 사진기자 모임인 'MPA(Myanmar Pressphoto Agency)'가 미얀마 중부의 만달레이에서 찍어 보내온 사진이다. ⓒ MPA

      

군부쿠데타에 반대하는 '시민 불복종 운동'이 연일 벌어지고 있는 미얀마의 3월 11일 모습. 현지 사진기자 모임인 'MPA(Myanmar Pressphoto Agency)'가 미얀마 중부의 만달레이에서 찍어 보내온 사진이다. ⓒ MPA

  

군부쿠데타에 반대하는 '시민 불복종 운동'이 연일 벌어지고 있는 미얀마의 3월 11일 모습. 현지 사진기자 모임인 'MPA(Myanmar Pressphoto Agency)'가 미얀마 중부의 만달레이에서 찍어 보내온 사진이다. ⓒ MPA

  

군부쿠데타에 반대하는 '시민 불복종 운동'이 연일 벌어지고 있는 미얀마의 3월 11일 모습. 현지 사진기자 모임인 'MPA(Myanmar Pressphoto Agency)'가 미얀마 중부의 만달레이에서 찍어 보내온 사진이다. ⓒ MPA

  

군부쿠데타에 반대하는 '시민 불복종 운동'이 연일 벌어지고 있는 미얀마의 3월 11일 모습. 현지 사진기자 모임인 'MPA(Myanmar Pressphoto Agency)'가 미얀마 중부의 만달레이에서 찍어 보내온 사진이다. ⓒ MPA

  

군부쿠데타에 반대하는 '시민 불복종 운동'이 연일 벌어지고 있는 미얀마의 3월 11일 모습. 현지 사진기자 모임인 'MPA(Myanmar Pressphoto Agency)'가 미얀마 중부의 만달레이에서 찍어 보내온 사진이다. ⓒ MPA

  

군부쿠데타에 반대하는 '시민 불복종 운동'이 연일 벌어지고 있는 미얀마의 3월 11일 모습. 현지 사진기자 모임인 'MPA(Myanmar Pressphoto Agency)'가 미얀마 중부의 만달레이에서 찍어 보내온 사진이다. ⓒ MPA

  

군부쿠데타에 반대하는 '시민 불복종 운동'이 연일 벌어지고 있는 미얀마의 3월 11일 모습. 현지 사진기자 모임인 'MPA(Myanmar Pressphoto Agency)'가 미얀마 중부의 만달레이에서 찍어 보내온 사진이다. ⓒ MPA

  

군부쿠데타에 반대하는 '시민 불복종 운동'이 연일 벌어지고 있는 미얀마의 3월 11일 모습. 현지 사진기자 모임인 'MPA(Myanmar Pressphoto Agency)'가 미얀마 중부의 만달레이에서 찍어 보내온 사진이다. ⓒ MPA

  

군부쿠데타에 반대하는 '시민 불복종 운동'이 연일 벌어지고 있는 미얀마의 3월 11일 모습. 현지 사진기자 모임인 'MPA(Myanmar Pressphoto Agency)'가 미얀마 중부의 만달레이에서 찍어 보내온 사진이다. ⓒ MPA

       

군부쿠데타에 반대하는 '시민 불복종 운동'이 연일 벌어지고 있는 미얀마의 3월 11일 모습. 현지 사진기자 모임인 'MPA(Myanmar Pressphoto Agency)'가 미얀마 중부의 만달레이에서 찍어 보내온 사진이다. ⓒ MPA

  

군부쿠데타에 반대하는 '시민 불복종 운동'이 연일 벌어지고 있는 미얀마의 3월 11일 모습. 현지 사진기자 모임인 'MPA(Myanmar Pressphoto Agency)'가 미얀마 중부의 만달레이에서 찍어 보내온 사진이다. ⓒ MPA

       

군부쿠데타에 반대하는 '시민 불복종 운동'이 연일 벌어지고 있는 미얀마의 3월 11일 모습. 현지 사진기자 모임인 'MPA(Myanmar Pressphoto Agency)'가 미얀마 중부의 만달레이에서 찍어 보내온 사진이다. ⓒ MPA

       

군부쿠데타에 반대하는 '시민 불복종 운동'이 연일 벌어지고 있는 미얀마의 3월 11일 모습. 현지 사진기자 모임인 'MPA(Myanmar Pressphoto Agency)'가 미얀마 중부의 만달레이에서 찍어 보내온 사진이다. ⓒ MPA

  

군부쿠데타에 반대하는 '시민 불복종 운동'이 연일 벌어지고 있는 미얀마의 3월 11일 모습. 현지 사진기자 모임인 'MPA(Myanmar Pressphoto Agency)'가 미얀마 중부의 만달레이에서 찍어 보내온 사진이다. ⓒ MPA

  

군부쿠데타에 반대하는 '시민 불복종 운동'이 연일 벌어지고 있는 미얀마의 3월 11일 모습. 현지 사진기자 모임인 'MPA(Myanmar Pressphoto Agency)'가 미얀마 중부의 만달레이에서 찍어 보내온 사진이다. ⓒ MPA

       

군부쿠데타에 반대하는 '시민 불복종 운동'이 연일 벌어지고 있는 미얀마의 3월 11일 모습. 현지 사진기자 모임인 'MPA(Myanmar Pressphoto Agency)'가 불교 수도원이 많은 사가잉에서 찍어 보내온 사진이다. ⓒ MPA

       

군부쿠데타에 반대하는 '시민 불복종 운동'이 연일 벌어지고 있는 미얀마의 3월 11일 모습. 현지 사진기자 모임인 'MPA(Myanmar Pressphoto Agency)'가 불교 수도원이 많은 사가잉에서 찍어 보내온 사진이다. ⓒ MPA

  

군부쿠데타에 반대하는 '시민 불복종 운동'이 연일 벌어지고 있는 미얀마의 3월 11일 모습. 현지 사진기자 모임인 'MPA(Myanmar Pressphoto Agency)'가 불교 수도원이 많은 사가잉에서 찍어 보내온 사진이다. ⓒ MPA

       

군부쿠데타에 반대하는 '시민 불복종 운동'이 연일 벌어지고 있는 미얀마의 3월 11일 모습. 현지 사진기자 모임인 'MPA(Myanmar Pressphoto Agency)'가 불교 수도원이 많은 사가잉에서 찍어 보내온 사진이다. ⓒ MPA

     

군부쿠데타에 반대하는 '시민 불복종 운동'이 연일 벌어지고 있는 미얀마의 3월 11일 모습. 현지 사진기자 모임인 'MPA(Myanmar Pressphoto Agency)'가 불교 수도원이 많은 사가잉에서 찍어 보내온 사진이다. ⓒ MPA

  

군부쿠데타에 반대하는 '시민 불복종 운동'이 연일 벌어지고 있는 미얀마의 3월 11일 모습. 현지 사진기자 모임인 'MPA(Myanmar Pressphoto Agency)'가 불교 수도원이 많은 사가잉에서 찍어 보내온 사진이다. ⓒ MPA

  

군부쿠데타에 반대하는 '시민 불복종 운동'이 연일 벌어지고 있는 미얀마의 3월 11일 모습. 현지 사진기자 모임인 'MPA(Myanmar Pressphoto Agency)'가 불교 수도원이 많은 사가잉에서 찍어 보내온 사진이다. ⓒ M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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