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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1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투기 사태와 관련해 국회의원 전수조사와 함께 국정조사, 특검법 처리를 요구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국민의힘은 거두절미하고 국회의원 대상 강력한 전수조사는 물론 특검과 국정조사 실시를 요구한다."
국민의힘이 LH한국토지주택공사 부동산 투기와 관련해 '국회의원 전수조사'에 동참하기로 했다. 여기에 더불어민주당이 제시한 '특별검사'는 물론, '국정조사'까지 요구하고 나섰다. 민주당의 제안에 자신들의 요구까지 얹어서 되받아친 셈. 국민의힘은 소속 의원 102명 전원의 부동산 거래내역에 대한 정보공개 동의 서명부를 받아, 연일 민주당을 압박하고 나섰다.
주호영 "민주당에 경고... 선거일까지 시간 끌고 잔꾀 부리지 마라"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6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3월 회기 중에 LH특검법안이 본회의에서 즉시 처리되도록 특검법 공동발의에 민주당은 즉각 협조하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 원내대표는 "특검이 실시될 때까지, 한 두 달의 시간 동안 범죄자들이 증거인멸의 여지를 갖지 못하도록 현재 수사를 전담한 국수본은 조직의 명운을 걸고 강도 높은 수사를 벌여라"라며 "검경 수사권 조정의 공백 우려를 이번 LH투기 범죄 수사를 계기로 불식시키기 바란다"라고도 강조했다.
그는 "국정조사 요구서는 빠르면 오늘 중 제출하겠다"라고도 덧붙였다. "항간에는 이번 3기 신도시 LH투기 파문과 관련해 공급의 명분과 개발이익의 극대화를 노리는 거대세력이 전국의 부동산값을 천정부지로 끌어올렸다는 의혹까지 국민들 사이에 번지고 있다"라며 "국민의힘은 그래서 LH파문의 근원지인 '광명·시흥, 남양주왕숙, 인천계양테크노밸리, 하남교산, 고양창릉, 부천대장 공공주택지구' 등 3기 신도시 토지거래자 전원에 대한 국정조사를 실시할 것을 요구한다"라고 국정조사 필요성을 호소했다.
또한 "마지막으로 민주당에 재차 경고한다"라며 "4월 7일 선거일까지 어떻게든 시간 끌고 상황을 모면하려 잔꾀 부리고 꼼수 부리지 말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횡설수설 말잔치 벌이며 책임을 회피해봤자 국민은 다 알고 계신다"라며 "국민의힘 102명 전원처럼 민주당 의원 174명 전원의 동의를 빨리 확인해 검증대로 올라서라"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의 청와대 전수조사 요구를 고의로 누락하지 말라"라며 "국회의원 전원과 직계존비속, 지방자치단체장, 지방의원, 공공기관 관계자는 물론 청와대 전수조사도 거듭 요구한다. 국민의 공정한 검증대에 당당하게 오르자"라고 기자회견문 낭독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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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1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투기 사태와 관련해 국회의원 전수조사와 함께 국정조사, 특검법 처리를 요구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도둑이 제 발? 저리는 건 민주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16일 기자회견에 앞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도 "LH 부동산 투기로 촉발된 부동산 문제에 관해서, 민주당은 적반하장이고 뻔뻔하기 짝이 없다"라며 "국민의힘 의원 102명 전원이 어떤 조사도 받겠다고 동의했는데도, 민주당은 횡설수설한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못 알아들었으면 다시 한 번 알려드리겠다"라며 "민주당 전원 174명의 동의서를 받아서 무슨 조사라도 받겠다고 제출해 달라"라고 요구했다.
이어 민주당 내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된 인사들의 이름을 열거하며 "당 안에서 의혹은 꼬리에 꼬리 무는 실정"이라고 꼬집었다. "이런데도 이낙연 전 대표는 오히려 '도둑이 제 발 저리는 것 아니냐'라고 적반하장 덮어씌우기 한다"라며 "제 발 저린 건 민주당이다. 더 이상 호도 말아라"라고도 덧붙였다.
배현진 원내대변인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민주당에서 저희가 정보 제공 동의를 안 해서 전수조사를 못한다고 핑계대서 물증을 확보한 것"이라며 "민주당도 174명 전원 확인받아서 전체 300명 전수조사에 착수하자"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국민의힘 의원들의 동의서에 대해 "의원들의 SNS 단체 채팅방에 스스로 기서명해달라고 해서 이름을 올렸기 때문에, 언제든 실제 문서를 통한 서명도 가능하다. 서면으로도 공개할 수 있다"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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