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중형위성 1호 국내 첫 교신 성공 ... 카이, 2호 내년 발사

한국항공우주산업 "국산 항공기 수출과 연계한 상용 위성 해외 수출 추진"

등록 2021.03.23 08:41수정 2021.03.23 16:39
0
원고료로 응원
a

차세대중형위성 1호 발사 장면. ⓒ 러시아연방우주청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주관하고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공동 개발자로 참여한 차세대중형위성 1호가 22일 오후 11시 23분 25초에 국내 지상국과 첫 교신에 성공했다.

이 위성은 당초 20일 발사할 예정이었으나 발사체 상단을 제어하는 전기지상지원장비의 급격한 전력상승으로 자동시퀀스가 중지되면서 발사가 연기됐다.

이 위성은 고도 497.8km 궤도에서 약 6개월간 통신 점검 등 초기 운영 과정을 거쳐 10월 이후부터 본격적인 표준 영상을 제공할 계획이고, 흑백 0.5m와 칼라 2m 해상도로 정밀하게 지구를 관측하며 국토·자원관리와 재해·재난대응 등을 위해 사용된다.

차세대중형위성 개발사업은 가로 1.4m, 세로 1.55m, 높이 2.89m인 500kg급 중형위성 5기를 국내 독자 개발하는 사업으로 1~2호기를 개발하는 1단계와 3~5호기를 개발하는 2단계로 나누어 추진한다.

카이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으로부터 이전받은 기술을 적용하여 차세대중형위성 2호 개발을 주관한다. 위성 시스템 설계부터 본체 개발, 제작, 조립, 시험 및 발사를 총괄 개발하고 있으며 내년 1월에 발사될 예정이다.

카이는 "이는 국내 우주산업 최초로 민간이 주도하는 뉴스페이스의 첫 걸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했다.

KAI는 차세대중형위성 3~5호도 본격 양산 체제에 돌입한다. 3호는 한국형발사체에 탑재하여 발사체의 위성 발사 기능을 검증하고 우주과학연구용으로 활용된다.


4호는 주기적인 작황 감시와 농업·식량 안보용으로, 5호는 산림 모니터링과 수자원 관리, 이상기후 대응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3·4호는 2023년에, 5호는 2025년에 발사될 예정이다.

카이는 "지난해 8월 중대형위성 6기를 동시에 조립 가능한 국내 최대 규모의 민간 우주센터를 건립하는 등 양산을 위한 체계를 마친 상태"라며 "위성 제조, 지상국 분야 진입, 위성 활용 서비스 등 우주 사업 확장을 포함한 업체로 성장하기 위해 관련 역량을 결집해나가고 있다"고 했다.
 
a

KAI 엔지니어가 차세대중형위성 2호를 환경 시험평가 하고 있다 ⓒ 카이

#위성 #카이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AD

AD

AD

인기기사

  1. 1 검찰 급했나...'휴대폰 통째 저장', 엉터리 보도자료 배포
  2. 2 재판부 질문에 당황한 군인...해병대 수사외압 사건의 퍼즐
  3. 3 [단독] 윤석열 장모 "100억 잔고증명 위조, 또 있다" 법정 증언
  4. 4 "명품백 가짜" "파 뿌리 875원" 이수정님 왜 이러세요
  5. 5 '휴대폰 통째 저장' 논란... 2시간도 못간 검찰 해명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