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듣기

'맛에 진심인' 사람들 꼭 보세요

[오늘의 기사 제안] 사는이야기 아이템 '내가 아는 봄의 맛'

등록 2021.03.24 10:31수정 2021.03.24 11:35
1
원고료로 응원
'오늘의 기사 제안'은 <오마이뉴스> 편집기자들이 지금 쓰면 좋을 혹은 지금 필요한 기사 아이템을 시민기자들에게 제안하는 코너입니다. 시민기자들의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편집자말]
봄봄봄! 봄이 왔습니다. 봄 하면 무엇이 떠오르나요?

편집기자인 저는 봄꽃 기사가 생각납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이맘때면 전국 각지에서 꽃 기사가 매일 밀려들었거든요. 산수유를 시작으로 진달래, 개나리, 유채꽃, 매화, 벚꽃 등등 온갖 꽃 축제 소식을 알려주는 시민기자 기사 덕을 톡톡히 봤었죠. 


그런데 작년부터는 그러지 못했습니다. 그 대신 유채꽃 가득한 밭을 갈아엎는 기사를 봐야 했어요.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있으니 오지 말라고, 모이지 말라면서요. 올해도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 elements.envato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오늘의 기사 제안' 본론입니다. 바로 음식입니다. 꽃 구경은 갈 수 없지만, 음식은 집에서 해 먹을 수 있으니까요. 봄 하면 생각나는 음식, '내가 아는 봄의 맛'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1. 분량은... A4 1장 반~2장 정도(2500자 넘지 않기!)의 분량과 분위기를 알 수 있는 사진 두세 장 정도입니다. 

2. 내용은... 글을 쓰실 때 사는이야기는 기사라는 점을 유의해주세요. 50년 전, 30년 전, 10년 전.... 그때 내가 먹어봤던 그 추억에 대해 쓰는 것은 시의성이 중요한 기사의 성격상 적당하지 않아요. '지금' 시점에서 유의미한 내용을 부탁드립니다.

가장 최근 '봄의 맛'으로 실린 '멍게비빔밥에 초장 넣지 마세요, 그거 아닙니다' 기사가 반응이 아주 좋았는데요. 이런 기사처럼 한 음식에 얽힌 이야기나, 맛있게 먹는 나만의 비법 같은 게 기사 내용에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식재료의 특징을 재밌게 설명해도 좋을 것 같고요. 그리고 너무 뻔한 이야기보다, 우리 지역, 우리 집안만의 고유한 레시피(다른 사람들도 따라해 볼 수 있는)를 소개한다면 독자들의 눈길을 끄는 좋은 기사가 될 것 같습니다. 


[기사 예시] 

- 자취생 봄 음식은 OOO이죠. 
- 서울러는 모르는 지방러의 봄 음식.
- 외국의 봄 음식.
- 그 맛 내려고 나, 이런 행동까지 해봤다. 
- 유튜브에서 만난 추억의 봄 음식.
- 혀가 기억하는 봄의 맛, 살 수가 없어서 직접 만들어봤습니다. 
- 봄엔 음식보다 술이죠, 이 술.
- 봄에 먹는 미더덕(혹은 OOO), 그 맛 모르는 사람은 모릅니다.
- 봄이면 나만 알고 싶은 숨먹맛(숨어서 먹는 맛).
- 예전엔 거들떠도 안 봤는데... 봄이 되면 그리운 엄마의 손맛. 
- 잔디밭에 앉아먹던 짜장면, 캠퍼스의 봄맞이가 그립다 
- 고수는 먹어도 냉이는 안 먹던 내가 변했다. 

3. 기간은... 역시 딱 일주일만 하겠습니다. 24일에 제안되는 글감이니 31일까지만 하고 종료하겠습니다. 쓸 게 없다고요? 괜찮습니다. 이 기간이 끝나면 또 다른 기사 아이템을 제안할 테니 그때 써주시면 됩니다.

'오늘의 기사 제안'을 하기까지
#오늘의 기사 제안
댓글1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편집기자. 시민기자 필독서 <아직은 좋아서 하는 편집> 저자, <이런 질문, 해도 되나요?> 공저, 그림책 에세이 <짬짬이 육아> 저자.

AD

AD

AD

인기기사

  1. 1 캐나다서 본 한국어 마스크 봉투... "수치스럽다"
  2. 2 황석영 작가 "윤 대통령, 차라리 빨리 하야해야"
  3. 3 100만 해병전우회 "군 통수권" 언급하며 윤 대통령 압박
  4. 4 300만명이 매달 '월급 20만원'을 도둑맞고 있습니다
  5. 5 두 번의 기회 날린 윤 대통령, 독일 총리는 정반대로 했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