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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웅래 "박원순 띄운 임종석, 대선판 보고..."

"자칫 오만해 보일 수 있어" 우려... 선거 전망엔 "샤이 진보 있다" 주장

등록 2021.03.26 10:16수정 2021.03.26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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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 오마이뉴스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이 '박원순은 정말 그렇게 몹쓸 사람이었나'란 글을 올려 논란을 일으킨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두고 "그 발언은 보궐선거만 염두에 둔 게 아니고 대선판까지 보고 한 말이라고 본다"라고 평가했다. 또한 그는 "여론조사 발표 내용과는 다르게 샤이 진보가 좀 있다고 본다"라며 지지층 결집을 호소했다. 

노 위원장은 26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임 전 실장의 발언에 대한 질문을 받고 "보궐선거에서 우리 지지자들을 결집하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 하는 뜻이 담긴 것 아니겠나"라면서도 "자칫 오만하게 보일 수 있고 '정부여당이 아직 정신 못 차렸구나' 하는 지적을 받아 집토끼 잡으려다 산토끼까지 다 놓칠 수도 있다"라고 우려했다.

이어 그는 "피해자가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인데 박원순 전 시장을 치켜세운다면 이건 일종의 가혹행위처럼 보일 수 있다"라고도 지적했다. 또, "박 시장이 잘 한 부분이 있지만, 공은 공이고 과는 과"라며 "과도 있는 대로 인정해야 공도 평가를 받는다"고 강조했다.

노 위원장은 "(임 전 실장 발언이) 좀 아쉬운 면이 있다"라며 "(대선에) 나가는지는 모르지만 일정한 역할을 하겠다는 의미도 담겨 있는 것 아니겠나"라고도 짚었다. 임 전 실장의 대선출마설은 꾸준히 나오는 상황이다.

"샤이 진보 있다"… 지지층 결집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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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동 사거리에서 교통안전 봉사를 하다가 시민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한편, 노웅래 위원장은 민주당이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열세를 보이고 있는 데 대해 "샤이 진보가 있다"라며 "(선거가) 해볼 만하다"고 봤다. 최근 민주당은 부쩍 '샤이 진보'를 내세우며 지지층 결집에 나서고 있다.

노 위원장은 "여론조사에서 20% 가까운 격차가 나서 선거운동원들과 지지자들이 많이 위축된 게 사실"이라면서도 "여론조사 발표 내용과는 다르게 샤이 진보가 좀 있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그는 "선거가 다가올수록 양 지지자들의 결집이 크기 때문에 차이는 당연히 줄어들 것"이라며 "결국에는 오차범위 내에서 당락이 좌우되지 않겠나"고도 전망했다. 그는 "지지자들 결집만 하더라도 50% 투표율 전후가 되는 선거에서는 한번 해볼 만하다"라고 덧붙였다.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캠프 관계자는 <오마이뉴스>와 통화에서 "샤이 진보를 내세운다는 것 자체가 선거가 어렵다는 뜻"이라며 "결국 집토끼들을 향해 투표장에 많이 나와달라는 전략"이라고 전했다.


[관련 기사]
우상호 이어 임종석도 "박원순, 그렇게 몹쓸 사람이었나" http://omn.kr/1sjv8
#샤이진보 #임종석 #박원순 #노웅래 #서울시장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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