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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희의 언덕에서 바라본 대청호 "탄성이 절로"

사진포인트로 찾아 걷는 대청호 오백리길/1구간

등록 2021.04.15 11:54수정 2021.04.15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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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세번째로 큰 인공호수인 대청호에는 매년 110만명 이상이 찾는 인기 트렉킹 코스인 대청호 오백리길이 있다. 대청호 오백리길은 총 249.5.km에 걸쳐 본선 21구간과 지선 5개 구간으로 짜여져 있다. 걸어도 좋고 멈춰 쉬어도 좋은 대청호의 사진 포인트를 오마이뉴스 독자와 나눈다.[편집자말]
 

'환희의 언덕'에서 ⓒ 조우성

 
오늘은 대청호 오백리길 1구간 중 삼정동 이촌마을에서 시작해 삼정동 비점오염저감시설까지 이어지는 길을 소개하겠다. 이 구간은 삼정동 이촌마을 중간에 위치한 주차장(대전시 대덕구 삼정동 34)에 차를 두고 시작해 호숫가 산책로를 따라 삼정동 강촌마을 -> 삼정동 소골마을 -> 삼정동 비점오염저감시설까지 이어지는 길이다.

레저토피아(대표 김웅식) 회원으로 이 소구간을 함께 걸었던 이영숙(청주, 56)씨는 "마음도 상쾌하고, 몸도 가볍고, 경치도 아름다운 좋은 트렉킹 코스였다"며, "특히 '환희의 언덕'에서 바라 본 대청호 비경은 그야말로 탄성이 절로 나왔다. 가슴이 탁 트이고, 너무 아름다운 풍경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구간의 첫 사진포인트는 이촌마을 주차장 앞쪽 생태습지공원이다. 호수를 배경으로 촬영하거나 한낮에 역광을 이용하면 조금 더 특색있는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이촌마을에서 우측길로 가면 산에서 길게 뻗어 나온 구릉지를 돌게 되는데, 여기가 사진포인트다. 가까이서 때로는 멀리서 구도를 잘 잡아 찍으면 멋진 사진이 나올 수 있다.  
 

삼정동 강촌마을의 아마떼 카페 앞에서 ⓒ 조우성

             
구릉지를 지나 조금 걸으면 산 아래에 배가 두 척이 놓여 있다. 여기가 사진포인트로 배를 이용해 다양한 구도를 잡고 사진을 찍으면 좋은 그림을 만들 수 있다. 삼정동 강촌마을로 들어가면 생태습지공원이 있는데, 이곳에서 대청호를 배경으로 조그만 웅덩이 속에 비친 반영을 이용하면 예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또 이곳 아마떼 카페(대전시 대덕구 대청로 424번길 554) 앞은 일출사진 포인트로 유명한 곳이니, 새벽에 일찍 나와 떠오르는 희망찬 해의 모습을 카메라에 한번 담아보면 좋을 것 같다.

삼정동 강촌마을 끝에 위치한 민씨 종가집을 지나면 인도가 없어 차가 다니는 도로를 100미터 정도 걸어가야 한다. 차로를 지나면 여흥 민씨 운촌공 민여검의 묘지에서 데크길이 새로 시작된다. 여기에 대나무가 울창하게 숲을 이룬 가운데 데크 좌우에 우람한 고목이 서있어 대나무와 고목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면 분위기 좋은 그림이 나온다.

여기서 좌측에 큰 버드나무가 쓰러져 있는 습지지역을 통과해 조금 가면 소로길 좌측으로 길게 뻗어 내려 간 구릉지(대전시 대덕구 삼정동 산23-7 일대)가 나타난다. 아무런 표지판이 없어 그냥 지나치기 쉽지만 여기가 '환희의 언덕'으로 1-2소구간 최고의 사진포인트다.
 

비점오염 저감시설에서 ⓒ 조우성

   
우측 삼정동 소골마을의 민들레 짬뽕마을 가게 위치 정도에 이르면 좌측 비포장길과 직진하는 차로로 갈라지는 기점(벽에 1862번지 표지판이 보임)에 도달하게 되는데, 좌측 비포장길은 산양산삼 키우는 사유지라 차로로 직진해서 비점오염 저감시설을 향해 걸어가야 된다. 비포장길로 들어가 소로길을 통해 돌아가는 길도 있으니 참조하면 되겠다.
            
비점오염 저감시설은 산이나 도로, 농경수로를 통해 유입되는 각종 비점오염원을 다양한 수생식물의 자정작용을 거치게 하여 오염의 강도를 약화시키고, 대청호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 만든 인공습지지역으로, 잘 꾸며져 있어 사진 찍기에 좋은 곳이다.
덧붙이는 글 대청호는 기상변화와 대청댐의 수위조절 등에 따라 변화가 많은 곳이다. 어느 때 대청호에 가 본 곳이 기자가 찍은 사진모습과 다를 수도 있다. 이런 점 충분히 고려해서 여행하면 좋을 것 같다.
#대청호 #대청호 오백리길 #민경진 #비점오염 저감시설 #레저토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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