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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 고비... 보건복지부 장관 4일 대국민 담화 발표

사흘 연속 코로나 신규확진 500명대... "4차 유행 발생하면 백신 접종에 차질"

등록 2021.04.03 17:18수정 2021.04.03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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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4월 2일 오전 서울 마포구청에서 열린 보건의료단체장 코로나19 백신접종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아래 중대본)가 4일 오후 5시, 코로나와 관련한 대국민 담화를 발표한다.

중대본은 "4일 정례브리핑을 권덕철 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의 대국민 담화 형태로 진행한다"라고 3일 문자 공지했다. 권 장관은 대국민 담화릍 통해 코로나 '4차 유행'을 막기 위해 국민 개개인이 방역에 협조해야 한다고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방역 당국은 봄철을 맞이해 시민들의 이동량과 접촉이 늘어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가 500명을 넘어섰다며, 4차 유행에 우려를 표한 바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543명이라고 밝혔다.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는 2~3월 하루 평균 300~400명대를 오르내리다 이번 주에만 사흘 연속 500명대를 기록했다.

코로나, 전국 확산..."집단감염 증가"

코로나 3차 유행 이후 수도권에 집중돼 왔던 신규 확진자 발생은 최근 전국으로 확산되는 모양새를 보였다. 부산은 지난 3월 24일 이후 유흥주점과 관련한 연쇄 감염이 149명에 달했다(1일 기준). 경남 거제 유흥업소·기업과 관련한 누적 확진자는 191명으로 늘었고(2일 기준), 인천 미추홀구 어린이집 집단발병 사례 관련 확진자도 14명까지 나왔다(3일 기준). 전북 전주의 교회에서 열린 집회로 인한 감염 역시 3일 기준 29명에 다다른다.

이에 권 장관은 3일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코로나가 모든 일상 공간에서 저변을 넓히며 '4차 유행'을 예고하는 것으로 보인다"라면서 "음식점·유흥업소 같은 다중이용시설과 콜센터·물류센터처럼 밀집도가 높은 사업장, 학교와 어린이집 등 취약시설에서 집단감염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부산·대전 등지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유흥시설 관련 점검을 강화해 달라고 주문했다. 권 장관은 "유흥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 (이용자들이) 방문 사실을 숨기는 행태로 인해 신속한 접촉자 조사와 관리가 어려워지고, 이로 인해 지역사회로 확산할 위험이 매우 크다"며 "당국이 나서서 방역수칙 일제 점검을 실시하고, 이를 지키지 않는 업소에 대해 집합제한·영업금지 등 엄정한 조처를 해달라"고 했다.


아울러 지방자치단체와 관계 부처에 부활절(4일)을 하루 앞둔 종교시설과 인파가 몰리는 백화점, 봄철 관광지, 4·7 재보선 사전투표소 등에 대한 철저한 방역 관리를 주문했다.

권 장관은 백신접종과 관련해 "일반 국민에 대한 백신 접종이 시작된 현 상황에서 4차 유행이 발생한다면 한정된 의료진의 소진으로 순조로운 접종에도 차질을 빚게 된다"고 우려했다.

이어 "더 신속한 백신 접종을 위해 2분기 백신 시행계획도 앞당겨 시행하겠다"면서 "확보된 백신이 일정에 차질 없이 도입되도록 범부처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동시에 예방접종센터와 위탁 의료기관도 최대한 빠르게 확대하고, 주말·휴일에 운영하는 접종센터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 #백신 #집단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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