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출 결정을 내린 가운데 13일 김홍국 경기도 대변인이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 박정훈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오염수의 해양 방출을 결정한 일본정부의 반성과 즉각 중단을 촉구한다."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출 결정을 내린 가운데 13일 김홍국 경기도 대변인은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김홍국 대변인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일본 정부의 결정은 이웃나라인 대한민국뿐 아니라 최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고통받는 지구촌 전체의 안전을 위협하는 인류 대재앙의 출발점"이라며 "엄중하게 규탄하며, 깊은 반성과 함께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일본은 주변국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일이 얼마나 큰 죄악이며, 반문명적 범죄인지를 깊이 성찰해야 할 것"이라며 "일본 정부는 국제 사회와 주변국과의 협의 없는 독단적 결정에 이어, 자국민마저도 반대하는 오염수 방류 조치를 즉각 중단하고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에서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로 인해 국내 해양 생태계와 수산업계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강력 대응해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주변국 바다 배출 과거 제국주의 시절 못지않은 범죄 행위 될 것"
김홍국 대변인은 "특히 이런 반인류적, 반문명적 결정을 하면서, 주변국의 이해와 동의도 구하지 않는 일본의 행태는 과거 주변국을 군국주의의 이름으로 침탈하고 만행을 저질렀던 일본 제국주의 시절을 떠올리는 참담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자신들의 관리 잘못으로 발생한 원전사고의 부산물인 방사성 오염수를 고의로 주변국 바다에 배출하는 것은 과거 제국주의 시절 못지않은 범죄 행위가 될 것입니다. 전 세계의 엄중한 경고에도 오염수 방류를 강행한다면, 일본은 전 세계의 공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재명 경기도지사도 지난 2020년 10월26일 페이스북 '탈원전은 가야할 길...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안됩니다'란 메시지를 통해 '일본 정부가 비이성적인 방류계획을 철회하고, 특정비밀보호법으로 제한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요구했었다"며 "경기도와 이재명 지사의 입장은 지금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김홍국 대변인은 "일본 정부가 이성을 되찾고, 국제사회의 일원이자 이웃국가와 공존공영하는 친구국가로 돌아오길 강력하게 권고한다"며 글을 맺었다.
한편, 일본 정부는 13일 후쿠시마 원전 부지 내에 보관 중인 방사능 오염수의 해양방출 방침을 결정했다. 이에 정부는 "우리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 원칙으로 하여 필요한 모든 조치를 다해 나갈 계획"이라며 강력대응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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