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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 "검찰·언론개혁" - 박완주 "민생이 우선"

[후보토론회] 윤호중 "18개 상임위, 재협상은 없다"... 박완주 "청년 당연직 최고위원 두자"

등록 2021.04.15 12:35수정 2021.04.15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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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윤호중 의원(오른쪽)과 박완주 의원이 15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합동토론회에서 주먹인사를 나누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한 윤호중(4선·경기 구리)·박완주(3선·충남 천안을) 의원이 개혁·민생 입법과 여야 협치에 대한 입장을 두고 크게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윤 의원은 검찰개혁·언론개혁을 앞세우며 18개 상임위 민주당 독점 체제를 그대로 고수하겠다고 했다. 박 의원은 부동산·청년 관련 민생 입법에 방점을 찍으며, 여야 협치도 중요하다고 했다.

친문 주류인 윤 의원은 15일 당 유튜브로 생중계된 토론회에서 "(수사·기소 완전 분리 등) '2단계 검찰 개혁'이 왜 필요한지 국민 여러분께 낱낱이 알려드리고, 국민 여러분의 지지 속에 검찰개혁을 완수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또 "가짜뉴스나 잘못된 허위사실에 대해선 징벌적 손해배상제가 도입돼야 한다"라며 "언론개혁 법안도 금년 중 처리 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는 "협치와 개혁 중 선택하라면 개혁을 선택하겠다"라고도 못 박았다. 윤 의원은 "상임위원장을 나눠 가지는 건 발목잡기만 허용할 뿐, 협치가 아니다"라며 "국민의힘이 지금 법사위원장 자리를 포함한 7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달라고 하고 있는데, 그것에 반대하신다면, 절대 (국민의힘과) 재협상을 하지 않겠다고 하는 저에게 몰표를 보내주시면 된다"라고 했다.

반면 박 의원은 검찰·언론 개혁보다 민생 입법이 먼저라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그는 "국민은 180석을 줬는데 1년 동안 민주당은 민생입법과 개혁입법 각각에 우선순위를 둔 국민들 양쪽 모두를 만족시키지 못했다"라며 "우선 민생 개혁 입법부터 각 상임위를 중심으로 의제를 선정해 추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민생 중 특히 부동산·청년 문제를 강조했다.

박 의원은 "(민주당은) 부동산 문제에 대한 국민 아픔을 공감하지 못했고, 정책에 반영하지 못했다"라며 "차기 대선이나 지선에 있어 성 비위 문제에 하나 더해 투기를 했던 사람들은, 현역 의원들이더라도 공천을 하지 않겠다는 원칙을 세워야 한다"라고 했다. 박 의원은 또 "당이 2030을 대하는 태도부터 달라져야 한다"라며 "청년이 그렇게 중요하다면, 말로만 할 게 아니라 여성 당연직 최고위원처럼 청년 당연직 최고위원을 두자"라고 제안했다.
#박완주 #윤호중 #원내대표 #민주당 #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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