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키자 홈플러스, 쫓아내자 MBK"

[현장] 홈플러스 여성 노동자 집단삭발 기자회견

등록 2021.05.14 08:18수정 2021.05.14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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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지부는 13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MBK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홈플러스의 폐점, 매각 중단과 고용안정 보장을 촉구하며 집단삭발식을 진행했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국내 유통 2위 기업 홈플러스가 투기자본 MBK에 의해 산산조각나고 있다"면서 "20년 넘게 일해온 일터인 홈플러스를 지켜야 한다는 절박한 마음을 알린다"며 삭발의 이유를 밝혔다.

이들은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MBK와 홈플러스 경영진은 지난 해부터 홈플러스 140개 매장 가운데 안산점과 부산 가야점, 대전 둔산점과 대구점 총 4곳에 대해 폐점매각을 진행 중이며 대전 탄방점은 올해 2월 말로 폐점이 완료되는 등 폐점매각을 진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삭발식에 참여한 한 노조원은 "10년 넘게 근무하며 홈플러스를 남이라 생각한 적 없다. 수당을 받지 못하며 12시간 일해도 힘든 줄 몰랐다"면서 "그런 홈플러스를 MBK는 인수 6년 만에 폐점매각하며 거덜내며 직원들의 처지야 어떻게 되던지 상관없이 행해지고 있다"며 울분을 토했다.

이들이 주장하는 바에 따르면 MBK가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한 이후 재무건전성이 악화되었는데 그 이유로 홈플러스 인수 당시 발생한 5조원 가량의 차입금 때문이라고 이야기했다.

MBK는 홈플러스를 인수할 당시 인수자금 7조 2천억 가운데 5조 원을 차입매수했다. 차입매수란 인수대상 회사의 자산을 담보로 돈을 빌리는 방식인데 인수자금을 MBK가 빌린 것이 아니라 홈플러스 자산을 담보로 빌렸다는 것이다.

MBK는 그렇게 빌린 돈의 이자를 홈플러스 영업이익으로 갚았으나 인수 이후 홈플러스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지속적으로 감소해 모자른 부분을 부동산 등 자산을 팔아 지급했다는 것이다.


MBK는 이외에도 직원수를 2015년 12월 2만5359명에서 2021년 2월 2만830명으로 총 4529명을 줄여왔다. 외주 협력직원 등 간접고용 직원은 2015년에 비해 2019년 12월 4349명 줄였다. 이러한 인력 감축으로 발생한 인력부족 상황에 강제전배를 진행하거나 기형적인 통합운영이 도입되어 현장의 노동강도가 더욱 가중되었다고 한다.

마트노조는 "MBK는 홈플러스의 부동산을 매각해 두자금 회수에만 혈안이 되어 있고 인수목적도 매각을 통한 이윤극대화에 있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이라며 "노조는 홈플러스의 미래와 2만 직원의 고용안정을 위해 MBK와의 끝장 투쟁에 돌입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는 13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MBK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홈플러스의 폐점, 매각 중단과 고용안정 보장을 촉구하며 집단삭발식을 진행했다. ⓒ 천재율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는 13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MBK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홈플러스의 폐점, 매각 중단과 고용안정 보장을 촉구하며 집단삭발식을 진행했다. ⓒ 천재율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는 13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MBK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홈플러스의 폐점, 매각 중단과 고용안정 보장을 촉구하며 집단삭발식을 진행했다. ⓒ 천재율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는 13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MBK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홈플러스의 폐점, 매각 중단과 고용안정 보장을 촉구하며 집단삭발식을 진행했다. ⓒ 천재율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는 13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MBK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홈플러스의 폐점, 매각 중단과 고용안정 보장을 촉구하며 집단삭발식을 진행했다. ⓒ 천재율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는 13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MBK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홈플러스의 폐점, 매각 중단과 고용안정 보장을 촉구하며 집단삭발식을 진행했다. ⓒ 천재율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는 13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MBK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홈플러스의 폐점, 매각 중단과 고용안정 보장을 촉구하며 집단삭발식을 진행했다. ⓒ 천재율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는 13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MBK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홈플러스의 폐점, 매각 중단과 고용안정 보장을 촉구하며 집단삭발식을 진행했다. ⓒ 천재율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는 13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MBK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홈플러스의 폐점, 매각 중단과 고용안정 보장을 촉구하며 집단삭발식을 진행했다. ⓒ 천재율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는 13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MBK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홈플러스의 폐점, 매각 중단과 고용안정 보장을 촉구하며 집단삭발식을 진행했다. ⓒ 천재율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는 13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MBK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홈플러스의 폐점, 매각 중단과 고용안정 보장을 촉구하며 집단삭발식을 진행했다. ⓒ 천재율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는 13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MBK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홈플러스의 폐점, 매각 중단과 고용안정 보장을 촉구하며 집단삭발식을 진행했다. ⓒ 천재율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는 13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MBK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홈플러스의 폐점, 매각 중단과 고용안정 보장을 촉구하며 집단삭발식을 진행했다. ⓒ 천재율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는 13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MBK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홈플러스의 폐점, 매각 중단과 고용안정 보장을 촉구하며 집단삭발식을 진행했다. ⓒ 천재율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는 13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MBK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홈플러스의 폐점, 매각 중단과 고용안정 보장을 촉구하며 집단삭발식을 진행했다. ⓒ 천재율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는 13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MBK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홈플러스의 폐점, 매각 중단과 고용안정 보장을 촉구하며 집단삭발식을 진행했다. ⓒ 천재율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는 13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MBK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홈플러스의 폐점, 매각 중단과 고용안정 보장을 촉구하며 집단삭발식을 진행했다. ⓒ 천재율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는 13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MBK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홈플러스의 폐점, 매각 중단과 고용안정 보장을 촉구하며 집단삭발식을 진행했다. ⓒ 천재율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사람희망신문에도 실립니다.
#홈플러스 #MB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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