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개한 이팝나무... 올해 농사 풍년이려나

활짝 핀 홍성 이팝나무, 시민들에게 볼거리 선사

등록 2021.05.14 09:06수정 2021.05.14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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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성군 제공

 

ⓒ 홍성군 제공


계절의 여왕 5월이 되면서 곳곳에 꽃의 향연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로 더운 날씨에도 마스크까지 써야 하는 시민들을 위로하듯 이팝나무가 만개했다.


국립수목원 국가생물종지식정보에 따르면 이팝나무는 물푸레나무과에 속하는 나무로 성장하면 지름 50cm, 높이 25미터까지 자라는 교목이다. 골짜기나 개울 근처, 해변가에서 자라며 양지바른 곳에서 생육이 양호해, 해안가의 가로수, 정원수, 공원수로 이용되는 나무다.

홍성군에 따르면 관내 주요 도로변과 월계천 등 하천변 산책로에 총 5500여 그루의 이팝나무 가로수가 심어져 있다.

대부분 이팝나무는 5월부터 6월까지 개화하지만, 최근 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지고 있다.

하지만 홍성군의 이팝나무는 흐드러지게 만개해,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했다.

국립수목원 국가생물종지식정보에 따르면 수령이 400~500년 이상 이팝나무는 대부분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다. 또한, 학명 'Chionanthus'는 Snow flowering(눈꽃 같은 나무)을 의미한다. 그래서일까. 홍성군 이팝나무의 독특한 백색 꽃은 파란 잎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나무 전체를 덮어 눈이 온 것 같은 착각을 줄 만큼 아름답다.


13일 저녁, 이팝나무가 만개한 홍성 월계천을 걸었다. '영원한 사랑'이라는 꽃말을 가진 이팝나무꽃은 은은한 꽃향기와 해가 지고 난 후 조명에 비친 모습은 "아름답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운치가 있었다. 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이팝나무 백색꽃은 더욱 만개해 한 달여 빠르게 나무 전체를 감싸고 있었다.

예부터 이팝나무꽃이 만개하면 농사가 풍년이 든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오고 있다. 홍성에 만개한 이팝나무를 보니 올해 농사는 풍년을 예약한 듯하다.

#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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