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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군부 쿠데타로 생활고 미얀마 유학생에게 성금

미얀마 민주화에 대한 지지...“유학생, 송금 중단 등으로 경제적 어려움”

등록 2021.05.17 17:06수정 2021.05.17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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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미얀마 유학생들에게 후원금 전달 ⓒ 경기도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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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인 200여 명 헌혈 ⓒ 경기도의회

 

경기도의원들이 군부 쿠데타로 인한 송금 중단 등으로 생활고를 겪는 미얀마 유학생들을 돕기 위해 700여만 원을 모아 전달했다.

17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후원금 모금에는 경기도의회 의원 142명 전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이 성금에 미얀마 민주화에 대한 지속적 지지의사가 담겼다는 게 경기도의회 설명이다.

성금은 장현국 의장(민주, 수원)이 17일 오전 경기도의회 접견실에서 전달식을 열어 '재한미얀마유학생연합회'에 직접 전달했다.

전달식에 재한미얀마유학생연합회 진밍파잉(Zin Min Paing) 대표와 문경희 경기도의회 부의장(더민주, 남양주)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장 의장은 "미얀마 사태가 지난 2월1일 시작된 이래 100일 이상 지속됨에 따라 송금 중단 등으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미얀마인 유학생을 지원하기 위해 성금을 모았다. 미얀마 민주화를 진심으로 기원하고 응원하는 경기도의회의 마음이 잘 전달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이에 진밍파잉 대표는 "한국과 한국인에 보답하는 마음에서 정기적으로 헌혈을 실시하기로 했다. 경기도의회에 배려에 감사드리며 미얀마 민주주의가 회복될 수 있도록 지속적 관심 당부드린다"고 화답했다.


앞서 경기도의회는 지난달 7일 의회 대회의실에서 미얀마 민주주의 회복을 촉구하는 행사인 '미얀마의 봄'을 개최한 바 있다. 지방의회 차원 최초 '미얀마 민주화운동 지지' 행사였다.

의회는 이날 행사에서 '미얀마 민주화 지지 선언문'을 발표했다. 유학생 연합회는 사진과 영상으로 미얀마 군부의 폭력을 고발했다. 이에 보답하는 의미로 미얀마 유학생들은 지난달 25일 의회에서 단체 헌혈을 실시했다. 학생과 노동자 등 재한 미얀마인 200여 명이 이날 단체로 헌혈을 했다.

이날 진밍파잉(ZIN MIN PAING) 연합회 대표는 "미얀마인 단체 헌혈은 미얀마 민주화운동에 대한 대한민국 국민의 관심과 지지에 감사를 전하기 위해 추진하게 됐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혈액부족이 조금이나마 해소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미얀마 사태 #경기도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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