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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 12주기 추모행사 다양 ... 추도식은 약식"

시민공동참배, 봉하열차, 지역단체버스 운행 안해 ... 김해시 "당일 피해 방문 권고"

등록 2021.05.18 09:29수정 2021.05.18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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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봉하마을 고 노무현 대통령 묘역. ⓒ 윤성효

 
"먼 뒷날 성공하려면, 지금 잘해야 해요. 오늘 또 오늘 또 오늘 또 오늘 연속이 먼 뒷날 여러분을 결정하는 것입니다."

"강물은 동쪽으로 한번 굽으면 서쪽으로 반드시 한번 굽게 되어 있습니다."


사람들의 가슴에 깊은 울림을 남겼던 고(故)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 12주기를 맞아 추모행사가 다양하게 열리고 있다.

오는 23일 봉하마을 묘역에서 '추도식'이 진행되고, 앞서 전국 곳곳에서 온라인과 전시공간 등을 통해 고인을 기억하고 정신을 이으려는 행사가 열리고 있다.

올해 추도식 구호는 "열 두 번째 봄, 그리움이 자라 희망이 되었습니다"이다. 노무현재단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19 방역 수칙에 따라 추도식을 약식으로 진행한다.

추도식은 유가족과 정당·정부 대표 등 최소 70여명만 참석해 열린다. 추도식은 박혜진 아나운서의 사회로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추도사를 한다. 영상 상영에 이어 이주혁 가수가 추모 공연한다. 유시민 이사장 감사 인사에 이어 참배를 한다. 추도식은 노무현재단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다.

코로나9 때문에 시민공동 참배를 진행하지 않고, '봉하열차'와 지역 단체 버스 운행도 하지 않는다.


곳곳에서 추모행사가 열리고 있다. 노무현재단은 홈페이지에 사진을 올려, "우리 곁에서 따뜻한 사람이자 가슴 뜨거웠던 청년, 시민 민주주의를 꿈꿨던 노무현 대통령의 삶을 돌아보는 회고 전시"를 하고 있다.

특별다큐 <노무현의 길>이 오는 20일 첫 선을 보인다. 다큐 1편은 "산복도로에서, 사람사는 세상"이란 제목이다. 재단은 "부산의 상징인 산복도로를 통해 노무현 대통령이 바라던 사람사는 세상의 의미를 담아낸다"고 했다.

19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인사동 마루아트센터에서는 '2021년 사람사는 세상전(展)'이 열린다.

또 재단은 2022년 3월 개관을 앞둔 노무현시민센터(가칭) 건축 모금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노무현시민센터는 서울 종로구 원서동에 지하 3층 지상 3층 건물로 세워진다.

김해시 "추도식 날 피해 봉하마을 방문 권고"

한편 김해시는 추도식 날을 피해 봉하마을을 방문해 달라고 권고하고 있다. 최근 김해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김해시는 "지난해 추도식 당일 기준 봉하마을에 5000여명이 찾은 것으로 집계돼 한꺼번에 몰릴 것을 걱정하고 있다"고 했다.

김해시는 추도식을 포함해 21일부터 주말까지 추모객 방문에 대비해 봉하마을 일원의 사전방역과 안내소 근무인원을 평소보다 최대 3배 증원 배치하기로 했다.

또 김해시는 해당 기간에 '마스크 착용', '080 등록 홍보' 등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을 진행하고, 추도식 당일에는 'KF94' 미착용 방문객을 위한 500여개의 마스크도 배부한다.

김해시 관계자는 "12주기 추도식에 앞서 찾아가는 방법이나 차량 통제 등에 문의가 많다"며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하여 추도식 당일을 피하여 방문하시기를 권고 드리고 있다"고 했다.
#봉하마을 #고 노무현 대통령 #노무현재단 #김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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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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