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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출근길 시민, 등 뒤에 "나를 쏘지 마세요"

곳곳 민주화 시위 연일 계속... 양곤시 회교사원 화재 발생하기도

등록 2021.06.21 21:53수정 2021.06.22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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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시민이 등 뒤에 "나를 쏘지 마세요"라고 적어 놓았다. ⓒ 미얀마 CDM

 
군부 쿠데타가 발생한 미얀마에서 연일 민주화 시위가 벌어지는 가운데, 학교와 시장, 병원, 교회, 사원 등이 불에 타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얀마 시민불복종항쟁(CDM) 측과 소통하고 있는 한국미얀마연대, 경남이주민센터, 경남미얀마교민회는 20-21일 벌어진 현지 상황을 국내 언론사에 전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양곤시 아롱구에서는 21일 새벽 2시경 회교사원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남 다공에 있는 초등학교에서도 불이 났다는 것이다.

이들 단체는 "미얀마 전국 여러 지역에 있는 시장, 학교, 병원, 교회, 회교사원, 불교사원 등에서 화재나 폭발사건이 발생하고 있다"며 "시민방위대는 공영 건물에 손대지 않는다고 발표했다"고 밝혔다.

시위에 나선 시민들이 사망하기도 했다는 것이다. 몬주 모라먀잉시에서는 20일 오후 9시경, 군경이 오토바이를 탄 시민 2명을 조사한 뒤 총으로 쏘아 사망했다고 이들 단체가 전했다.

까레이시, 만달레이시, 몽유와시 등에서도 21일 시민들이 민주화 시위를 벌였다. 특히 오토바이를 탄 시민들이 단체로 시위를 벌이는 지역도 있었다.

또 21일 오토바이를 탄 한 시민이 출근길에 미얀마어로 "나를 쏘지 마세요"라고 쓴 문구를 등에 붙이고 이동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들어오기도 했다.


미얀마에서는 2월 1일 군부 쿠데타 이후 시민들의 민주화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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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민주화 시위. ⓒ 미얀마 CD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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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민주화 시위. ⓒ 미얀마 CD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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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민주화 시위. ⓒ 미얀마 CD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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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민주화 시위. ⓒ 미얀마 CD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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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민주화 시위. ⓒ 미얀마 CD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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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새벽 양곤시 아롱구 회교사원 화재. ⓒ 미얀마 CDM

#미얀마 #민주화시위 #시민불복종항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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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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