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농부 유진국 '고양이를 모시게 되었습니다' 출간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 고양이와 고양이에게 충성하는 집사의 동상이몽

등록 2021.07.19 16:33수정 2021.07.19 16:43
0
원고료로 응원

유진국씨, ‘고양이를 모시게 되었습니다’ 출간 ⓒ 주간함양


"사람은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과 고양이를 싫어하는 사람으로 나누어집니다"

지리산 농부 유진국(61)씨가 고양이와의 일상을 흥미롭게 담은 에세이 <고양이를 모시게 되었습니다>를 출간했다.


이 책은 산책길에 우연히, 얼떨결에 길냥이에게 간택당한 지리산 엄천골 농부의 집사 일기다. 길냥이 수리를 만나기 전까지 유진국씨는 개는 여럿 키워왔지만 고양이를 키운다는 것은 꿈도 꾼 적이 없었다. 그런데 길에서 처음 만난 그 고양이를 그날로 모시고 와 벌써 2년 가까이 떠받들며 함께 살고 있다.

이제는 수리의 친구인 서리, 꼬리 두 마리 고양이의 밥까지 책임지게 된 유진국씨. 수리를 비롯한 고양이와의 일상을 필자의 시선, 고양이의 시선으로 흥미롭게 담았다. 페이지 곳곳에 담겨있는 일상의 사진 또한 독자를 미소 짓게 만든다.
 

유진국씨, ‘고양이를 모시게 되었습니다’ 출간 ⓒ 주간함양


△고양이를 만났습니다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넝쿨째 굴러온 서리와 꼬리 △냥이는 사냥한다 △고양이를 모시게 되었습니다 등 총 5개의 챕터로 구성된 따끈따끈한 이야기를 통해 마법사 고양이의 독보적인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다.

유진국씨는 "'고양이를 모시게 되었습니다'는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무조건 권해 드린다. 고양이를 싫어하는 사람에게도 기꺼이 권해 드린다"며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이 땅 위의 고단한 길고양이들의 밥을 챙기는 캣맘, 캣대디들에게 특별히 고마운 마음으로 이 책을 바친다"고 전했다.

한편, 유진국씨는 이번 <고양이를 모시게 되었습니다>에 앞서 <반달곰도 웃긴 지리산 농부의 귀촌이야기>, <흐믓> 등을 펴냈으며 꽃과 감에 파묻혀 살며 지낸 소소한 행복 이야기를 담은 <사소한 행복> 출간을 앞두고 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주간함양 (김경민)에도 실렸습니다.

고양이를 모시게 되었습니다 - 얼떨결에 길냥이에게 간택당한 지리산 농부의 집사 일기

유진국 (지은이),
올림, 2021


풀뿌리 지역언론 연대체 바른지역언론연대입니다.
#유진국 #고양이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AD

AD

AD

인기기사

  1. 1 검찰 급했나...'휴대폰 통째 저장', 엉터리 보도자료 배포
  2. 2 "그래서 부끄러웠습니다"... 이런 대자보가 대학가에 나붙고 있다
  3. 3 [단독] 김건희 일가 부동산 재산만 '최소' 253억4873만 원
  4. 4 재판부 질문에 당황한 군인...해병대 수사외압 사건의 퍼즐
  5. 5 [동작을] '이재명' 옆에 선 류삼영 - '윤석열·한동훈' 가린 나경원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