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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올 때마다 즐거워" '정글 크루즈' 두 배우의 공통점

[인터뷰] 배우 드웨인 존슨과 에밀리 블런트

21.07.22 16:14최종업데이트21.07.22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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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정글 크루즈> 관랸 이미지. ⓒ 월트디즈느컴퍼니코리아


디즈니랜드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놀이기구 중 하나를 영화화한다는 건 그만큼 상징적일 것이다. 전 세계에서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골머리를 앓는 가운데 잊고 있던 즐거움과 추억을 상기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는 28일 개봉하는 <정글 크루즈>에 드웨인 존슨과 에밀리 블런트가 적극 홍보에 앞장섰다. 22일 오전 온라인 화상 연결을 통해 두 배우를 만났다

<정글 크루즈>는 1910년대를 배경으로 한다. 어떤 사연으로 아마존에서 크루즈 관광 사업을 하는 프랭크(드웨인 존슨)에게 식물 연구자 릴리(에밀리 블런트)가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모험을 그리고 있다. 인류의 질병을 고칠 수 있는 신비의 꽃잎을 찾기 위한 두 사람과 그들의 것을 뺏어가려는 여러 악당들의 대결도 볼거리다.

설정상 액션 연기 비중이 상당히 크다. 실제 프로 레슬러기도 했고, 그간 <분노의 질주> 시리즈 등 할리우드 영화에서 다양한 액션을 선보인 드웨인 존슨은 "이번 영화에선 전작과 전혀 다른 액션을 선보여야 했다"며 차별성부터 언급했다.
   

영화 <정글 크루즈>에서 릴리 박사 역을 맡은 에밀리 블런트. ⓒ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지금까지 제가 했던 액션과 완전히 차별화하려 노력했다. 몸을 드러내는 게 아닌 여러 의상으로 가리고, 모자까지 썼다. 프랭크가 진지하면서도 유머가 돋보이는 부분이 있는데 특히 말장난 개그가 전 마음에 들었다. 감독님이 애드리브를 하도록 독려해줘서 그 자리에서 뱉을 수 있는 건 다했다. 고차원 개그인데 현장 스태프들이 다 웃었다. 단 에밀리만 빼고(웃음)." (드웨인 존슨)

에밀리 블런트는 <엣지 오브 투모로우>를 통해 톰 크루즈와 거친 액션을 소화한 바 있다. 그가 소화한 릴리라는 인물 자체가 끈기 있고, 여러 상황을 돌파하는 데에 주저함이 없는 캐릭터인데 이에 에밀리 블런트는 "1917년대 당시 여성에게 주어진 여러 제약을 뛰어넘는 모습에 반했다"고 말했다. 

"아무래도 <인디아나 존스>가 떠오르긴 하더라. 그 영화 주인공도 완벽하지 않은 실수투성이잖나. 릴리 또한 그런 모습이라 좀 더 제게 편하게 다가왔던 것 같다. 액션을 제가 특별히 준비한 건 없고, 몸을 쓰는 연기라 부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다. 릴리는 허우적거리기도 하고 실수를 연발하는 캐릭터라 그런 걸 감안해야 했다. 

드웨인 존슨의 액션은 정말 자연스럽더라. 세트에 들어오자마자 '제가 어떻게 할까요?' 묻더니 바로 춤을 추듯 연기하더라. 저도 액션 경험이 있어서 그렇게 연기하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잘 안다. 아마도 이전 영화들과 레슬러 경력 덕 아닌가 싶다. "(에밀리 블런트)

 

영화 <정글 크루즈>에서 프랭크 역을 맡은 드웨인 존슨. ⓒ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드웨인 존슨과 에밀리 블런트 모두 한국 관객에게 친숙하다는 공통점이 있다. 몇 차례 내한 행사를 소화한 적이 있는 드웨인 존슨은 "한국에 갈 때마다 너무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며 "아무래도 제가 오락성을 극대화하면서도 진정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해서인 것 같다"고 인기 비결에 대한 나름의 생각을 밝혔다.

"<콰이어트 플레이스> 시리즈도 한국에서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 그 영화 속 에블린과 <정글 크루즈> 릴리는 완전 정반대의 캐릭터다. 전자가 긴장감을 놓을 수 없는 상황에 빠진 사람이라면 후자는 검은 먹구름 사이에 나오는 한 줄기 빛을 찾아가는 느낌이다. 현장이 너무 즐거웠다. 이 영화가 놀이기구를 기반으로 하다 보니 이미 타보신 분들에겐 다른 의미로 다가올 것이다. 타본 적 없는 분들에겐 어떤 추억을 떠오르게 할 수도 있다. 지금 속편 이야기가 진행 중이다. 앞으로 3편 4편까지 최대한 많은 시리즈에 참여하고 싶다." (에밀리 블런트)

"힘든 시국인데 이 영화로 온 가족이 위로받길 바란다. 극장이 다시 문을 열고 있고, 한국에서도 개봉해 다행이다. 기대가 크다. 저와 에밀리에게 주신 사랑에 감사하다." (드웨인 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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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3같은 글을 쓰고 싶다. 될까? 결국 세상을 바꾸는 건 보통의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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