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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주 52시간도 너무 길다, 주 4일 근무 도입해야"

"윤석열 말대로 120시간씩 일하면 죽는다, 노동시간 반드시 단축해야"

등록 2021.07.22 13:30수정 2021.07.22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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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본소득 정책을 발표한 뒤 이동하고 있다. 오른쪽은 같은 당 박찬대 의원. ⓒ 남소연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2일 "사실 (현행)주 52시간도 너무 길다"라며 "윤석열 전 총장 말씀처럼 120시간씩 일하면 사람 죽는다"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주 4일 근무 등 장기적으로 반드시 노동시간을 단축해나가야 한다는 말씀을 분명히 드린다"라고 공약했다.

이 지사는 이날 인터넷 화상회의 형식으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우리나라 노동시간은 여전히 OECD 최장 수준"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지사는 "(전세계적으로)지금 주 40시간도 아니고 주 37시간을 하는 데도 많다"라며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서라도 노동시간은 추세적으로 줄여가야 된다"고 주장했다. "향후 노동생산성 높아지고 특히 인공지능, 로봇에 의한 생산이 대대적으로 이뤄지면 인간의 노동 기여도가 점점 작아질 수밖에 없는데, 노동시간을 계속 장시간으로 유지하면 일자리가 추가로 생길 수 없다"는 것이다.

이 지사는 그러면서 최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주 120시간 노동' 발언을 꼬집었다. 그는 "120시간 일하면 사람이 견딜 수 있겠나"라며 "예를 들다가 좀 과하게 표현하신 것 같긴 한데,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 것 자체가 조금 문제일 수는 있겠다"고 했다. 이 지사는 "현재 주 52시간제에서도 소위 탄력근로제를 수용해 단체 협약에 의해 특정 영역은 약간의 변동을 둘 수 있게 했지 않나. 그런 정도로 충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윤 전 총장은 "게임 하나 개발하려면 한 주에 52시간이 아니라 일주일에 120시간이라도 바짝 일하고, 이후에 마음껏 쉴 수 있어야 한다라는 것"이라고 발언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관련 기사]
"차라리 잘됐다"... '윤석열 주120시간 논란'의 역설 http://omn.kr/1ujh3
"사람 잡는 대통령 되려 하나"... 윤석열 '주 120시간 노동' 발언 파문 http://omn.kr/1uikp
#이재명 #윤석열 #노동 #주120시간발언 #노동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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