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듣기

'대통령 지켜달라' 김경수 발언에 이재명·이낙연 또 신경전

이낙연-김경수 통화 내용 공개에 이 지사 측 "사적 대화 공개 비상식적" 반발

등록 2021.07.24 16:26수정 2021.07.24 16:54
32
원고료로 응원
 
a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이낙연 전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에스프레스토 회의실에서 딥페이크(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 기존의 포르노 영상에 유명 여자 연예인의 얼굴을 붙이는 등 일종의 범죄행위를 일컬음) 피해 근절을 위한 대담을 마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서울=연합뉴스) 김동호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 측이 드루킹 사건 유죄 판결로 곧 수감되는 '친문 적자' 김경수 전 경남지사를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친문 지지층 표심을 사로잡기 위한 '적통 경쟁'의 연장선인 셈이다.

이낙연 캠프가 이 전 대표와 김 전 지사의 통화내용을 공개한 게 발단이 됐다. 김 전 지사가 "(문재인) 대통령님을 잘 부탁드린다, 잘 지켜달라"고 당부했고, 이 전 대표가 "어떠한 일이 있어도 대통령님을 잘 모시겠다"고 화답했다는 것이다.

이 전 대표는 "지금의 어려움을 잘 이겨내면 국민의 신임이 더 높아질 것"이라는 김 전 지사 말에는 "제가 버티는 것은 잘 하지 않나"라고 답했다고 한다.

캠프 상황본부장인 최인호 의원은 지난 23일 페이스북에 이같이 전하면서 "이렇게 김경수, 이낙연, 문 대통령, 당원들은 하나가 됐다"고 썼다.
 
a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2일 국회 의원회관 영상회의실에서 화상으로 정책공약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이재명 캠프는 날카로운 반응을 보였다. 후보 수행실장인 김남국 의원은 24일 페이스북에서 "사적 대화를 녹취록 작성하듯 한 문장, 한 문장 자세하게 공개한 것 자체가 비상식적"이라며 "김 지사 위로를 위한 대화 내용을 마치 선거에 이용하듯 하는 것이 적절한가"라고 썼다.

김 의원은 "더 부적절한 것은 일부러 '문심'이 여기 있다는 식으로 오해하게 하려고 했다는 것"이라며 "문 대통령은 지금까지 엄정한 정치적 중립을 지켜왔다. 이런 방법으로 대통령을 경선에 끌어들이는 것이 과연 대통령을 지키는 일인지 묻고 싶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댓글32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네이버 채널에서 오마이뉴스를 구독하세요

'바른 언론 빠른 뉴스' 국내외 취재망을 통해 신속 정확한 기사를 제공하는 국가기간뉴스통신사입니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AD

AD

인기기사

  1. 1 세계적 찬사 받았지만... K방역의 치명적 오류
  2. 2 "감히 여기를!" 윤석열, 박정희 생가서 '혼쭐'... 3분만에 끝난 참배
  3. 3 경기도 여행은 별로? 실제로 보면 놀랄 명소 셋
  4. 4 '접종률 70% 3년 걸린다'던 언론, 반성하고 있을까?
  5. 5 문 대통령처럼 해서는 절대 안 되는 것 하나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