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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김경수 유죄에 침묵, 문재인 대통령 뻔뻔해"

범야권 대선주자에 공동대응 제안 "민주주의 수호 어벤저스 돼달라"

등록 2021.07.25 12:36수정 2021.07.25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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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5일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사건' 유죄 확정 판결 관련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 촉구, 추가 수사에 의한 진실 규명 요구, 범야권 대선주자 공동대응을 제안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대법원에서 댓글 여론조작 혐의로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은 데 대해 "몸통을 밝혀야 한다"며 추가 수사를 요구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표명과 범야권 대선주자의 공동대응을 촉구했다. 

안철수 대표는 2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드루킹 일당과 김경수 전 지사에 의한 댓글 여론조작 사건의 가장 큰 피해자지만, 자칫 개인의 억울함을 호소하는 모습으로 비춰질까 회견을 망설였다"면서 "하지만 사과 한 마디 없이 침묵으로 일관하는 문 대통령의 뻔뻔함과 오히려 범죄를 두둔하는 민주당을 보면서 좌시할 수만은 없었다"라고 밝혔다.

안 대표는 "김경수 지사에 대한 최종 유죄판결로 지난 대선은 '5.9 부정선거'로 역사에 기록되게 됐다"라며 "드루킹 일당과 킹크랩이라는 시스템이 동원된 불법 정치공작 선거였고, 그로 인해 여론이 조작되고 왜곡된 '대한민국에 대한 사기 범죄'였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당시 문재인 후보와 민주당은 부당한 범죄수익으로 권력을 획득했고 국민과 야당은 정권을 도둑맞았다"며 "문재인 정권은 범죄수익에 기반한 '도둑 정권'이며 범죄의 결과물인 '장물 정권'"이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왜 범죄에 대해 유감 표명이나 사과 한마디 없나, 드루킹 일당과 김경수 전 지사의 댓글 조작 공작을 어디까지 알고 있었냐"며 "최측근 중의 최측근으로 당시 문 후보 옆에 붙어다녔던 김 전 지사가 보고하지 않았을 리 없다"고 따져 물었다. 안 대표는 "국민은 지금 문재인 대통령에게 진실을 밝혀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대통령은 즉답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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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5일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사건' 유죄 확정 판결 관련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 촉구, 추가 수사에 의한 진실 규명 요구, 범야권 대선주자 공동대응을 제안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안철수 대표는 '추가 수사'의 필요성을 피력하며 "▲ 경인선(경제도 사람이 먼저다,드루킹 김 씨가 주도한 친문 단체)의 범죄 연루 여부, ▲ 드루킹 사건에 대해 왜 늑장 수사가 이뤄졌는지, ▲ 김경수 지사가 관리한 다른 조직은 없는지, ▲ 댓글 조작 범죄의 몸통" 등에 대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대선을 7개월 앞둔 이 시점에서 파렴치한 공작 정치의 망령을 없애야 한다"면서 "공작 정치에 의해 민심이 왜곡되고 주권이 찬탈당하는 역사가 반복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때문에 공작정치의 진짜 배후와 몸통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대선 문재인 후보와 박빙의 상황까지 치고 올라가거나 앞섰던 적이 있다, 바로 그 순간 드루킹과 김 전 지사는 비열한 댓글 조작 시스템을 총 가동해서 큰 흠집을 냈다"면서 "그들이 정치공작을 통해 제게 집중됐던 중도·보수표를 야권 다른 후보로 분산시키지 못했다면 문재인 후보의 승리는 어림도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안 대표는 야권의 대선주자들에게 공동대응을 제안하며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어벤저스가 되어달라"며 "드루킹 일당과 김경수 전 지사의 배후를 밝히는 것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가로 막는 장애물을 함께 치우는 공동 작업"이라고 의미부여를 했다. 
#안철수 #드루킹 #김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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