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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윤석열의 문 대통령 끌어들이기, 역대급 망언"

드루킹 관련 대통령 책임론 언급하자 "법조인의 기본 상실한 발언" 비판

등록 2021.07.26 10:39수정 2021.07.26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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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윤호중 원내대표 등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 남소연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김경수 경남도지사 대법 선고와 관련해서 문재인 대통령을 끌어들이는 등 선거 결과 부정 선동을 벌이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송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송 대표는 "국정원, 기무사 같은 국가 기관이 대대적으로 조직적으로 댓글 작업을 해서 선거에 개입한 사건과, 드루킹이라고 하는 선거 브로커 전문 조직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 김경수란 사람을 이용해서 벌인 사기극을 어떻게 비교할 수 있나"라며 "법조인의 기본인 균형감각을 상실한 윤 전 총장의 모습은 과유불급"이라고 비판했다.

송 대표는 "대통령이나 지도자가 될 사람들의 가장 중요한 관점은 균형감각과 비례의 원칙이다"라며 "배은망덕을 넘어 균형감각을 상살힌 논리로는 나라를 이끌어갈 수 없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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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최고위원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 남소연

 
강병원 최고위원 역시 "윤 전 총장이 김 지사 판결과 관련해 문 대통령을 끌어들여 막무가내 구태정치를 이어가고 있다"라며 "대법원 판결이 끝난 사안을 들고 와 문재인 정부 공격에 나선 건 할 줄 아는 거라곤 정부를 저주하고 비난하는 일 뿐이라는 윤석열 정치의 한계를 자백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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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최고위원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남소연

 
백혜련 최고위원도 "어떤 근거도 없이 문 대통령과의 연관성을 언급하는 것은 전형적인 정치 검찰의 끼워 맞추기식 수사행태"라고 비판했다. 김영배 최고위원은 "문 대통령 본인이 여론 조작 지시를 하거나 관여했을 거란 주장은 지극히 상식적이라면서 대통령을 범죄자로 낙인 찍고 노골적인 대선 불복 발언을 했다"라며 "역대급 망언"이라고 했다.

앞서 전날인 25일 윤 전 총장은 김경수 전 지사가 지난 19대 대선 당시 '드루킹'과 댓글을 조작한 혐의로 징역 2년의 유죄가 확정된 데 대해 "문 대통령 핵심참모가 문 대통령을 당선시키기 위해 여론조작을 주도했다", "문 대통령이 침묵하고 회피하고 있다"는 등 문재인 대통령 책임론을 제기하며 관련 입장 표명을 촉구한 바 있다(관련 기사 : 윤석열 "문 대통령이 조작 지시했을 거란 주장, 상식적").
#송영길 #문재인 #윤석열 #김경수 #드루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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