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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북한도 대화의 문 열 준비하고 있다"

외교안보연 국제문제회의 기조연설... “통신선 연결은 남북 정상 의지 명확한 표현”

등록 2021.07.28 23:12수정 2021.07.28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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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지난 4월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패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연합뉴스

 
정의용 외교부장관은 7.27 남북 통신연락선의 연결은 상호신뢰를 회복하고 관계를 다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남북 정상들의 의지가 명확히 표현된 것이라고 밝혔다.

정 장관은 28일 외교안보연구소(IFANS) 국제문제회의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남북미 정상의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정착에 대한 변함없는 의지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진전시켜 나가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7.27 합의 계기 북미관계 진전 이어지도록 최선"

그는 이어 "우리 정부는 7.27 합의를 계기로 남북관계의 진전이 북미관계의 진전으로도 이어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특히 "북한도 대화의 문을 열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해 남북·북미대화의 재개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다.

그 예로 "북한이 하노이 회담 이후에도 핵실험 및 장거리미사일 발사 모라토리움을 유지하고 있으며 남·북간 사실상 최초의 운용적 군비통제 합의인 남·북 군사합의도 효과적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북한은 현재 코로나19 방역과 국내 경제적 어려움 극복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지만, 김정은 총비서는 지난 6월 당 중앙위 전원회의에서 '대화와 대결에 모두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는 대외 메시지를 직접 공개적으로 언급한 사실을 상기시켰다.

정 장관은 지난 5월 한미정상회담에서 판문점선언과 싱가포르 공동성명 등 기존 합의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외교와 대화를 통해 북핵문제를 해결해나가기로 합의했다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남북 대화와 관여, 협력에 대한 지지 입장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연설에서 북한과 미국 외에도 중국, 일본 등 주변 주요 국가와의 공조의 중요성도 함께 강조했다.

그는 중국에 대해서는 "우리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로서 북핵문제를 대화와 외교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데 우리와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며 "한중간 협력이 더욱 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은 "지리적으로나 문화적으로 우리의 가장 가까운 이웃이자 동북아와 세계 평화·번영을 위한 협력의 동반자"라며 "양국은 과거의 역사를 직시하고 그로부터 교훈을 얻으려는 겸허한 자세를 견지하면서 양국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북핵과 미사일 문제는 한국과 일본이 미국과 함께 풀어나가야 한다"고도 밝혔다.
 
#정의용 #통신선 #7.27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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