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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락' 윤석열 '급등' 이낙연... 1위는 이재명

[한국갤럽] 윤석열 3월 후 처음으로 20% 밑으로... 이재명, 중도·정치 무관심층도 선호 1위

등록 2021.08.06 11:09수정 2021.08.06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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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후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 이재명 민주당 대선경선 후보. ⓒ 오마이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한국갤럽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조사에서 한 달 사이에 6%p가 빠진 반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후보는 5%p 급등했다. 이재명 후보는 두 사람 모두 여유 있게 따돌린 채 1위를 기록했다.

갤럽은 8월 3~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에게 '다음번 대통령감으로는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가'를 물었다. 조사결과 이재명 25%, 윤석열 19%, 이낙연 11%, 최재형 4%, 홍준표 2%, 안철수·추미애·정세균·이준석 1%였다. 1월만해도 44%에 달했던 '의견 유보'는 꾸준히 감소, 8월 조사에선 29%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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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2021년 8월 첫째주 정례조사 ⓒ 한국갤럽


이재명 후보는 올 들어 줄곧 25%대 선호도를 유지하고 있다. 그와 양강 구도를 형성 중인 윤석열 후보도 검찰총장 사퇴 후 비슷한 선호도를 기록해왔으나 이번 조사에서 처음으로 20% 아래로 떨어졌다. 동시에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제안과 4.7재보선 패배로 하향세를 걷던 이낙연 후보가 반등, 3월 이후 처음으로 10%대를 찍었다.

전국에서 두 자릿수 지지를 받고 있는 이재명 후보는 특히 인천/경기(35%)와 광주/전라(30%)에서 강세를 보였다. 또 남성(29%)과 여성(22%) 모두, 6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1위였다. 민주당 지지층(46%)과 진보성향(50%), 정권 유지 기대층(50%)뿐 아니라 무당층(15%)과 중도성향(25%), '정치에 관심이 별로 없다(25%)'거나 '전혀 없다(12%)'는 유권자들도 선호하는 분위기였다.

윤석열 후보는 대구/경북(35%)에서 이재명(14%)과 이낙연(8%) 두 민주당 후보를 큰 차이로 따돌렸다. 국민의힘 지지층(51%)과 보수성향(38%), 정권 교체 기대층(40%)도 그에게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이낙연 후보는 광주/전라(23%)에서 이재명 후보를 열심히 추격 중이며 서울(10%)에서도 이재명(19%)·윤석열(16%) 후보를 쫓아가고 있다. 민주당 지지층(28%)과 진보성향(19%), 정권 유지 기대층(25%)에서도 유의미한 지지를 보내는 상황이다.

정권교체론 47% > 정권유지론 39% ... 격차는 감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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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2021년 8월 첫째주 정례조사 ⓒ 한국갤럽

 
내년 대선 결과를 어떻게 기대하는지를 묻는 조사에선 '현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 39%, '현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 47%가 나왔다. 4.7 재보선 전후로 강세를 보이던 정권교체론이 점차 흔들리면서 정권유지론이 따라붙는 모양새다. 하지만 연말 이후 줄곧 정권교체론이 강했던 중도층 분위기는 그대로다(정권유지론 39% - 정권교체론 51%).

문재인 대통령 직무수행평가는 '잘하고 있다' 41%, '잘못하고 있다' 51%, '의견유보' 9%로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정당지지도는 민주당 34%, 국민의힘 30%, 정의당 5%, 국민의당 4%, 열린민주당 4%, 기타 1%였다. 무당층은 23%를 기록, 지난해 5월 이후 최소 크기였고 20대(39%)에서 가장 많았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참조할 수 있다.
#갤럽 #대선 #이재명 #윤석열 #이낙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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