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전대진연 통일대행진단, 조선일보 폐간 촉구 기자회견

등록 2021.08.12 18:01수정 2021.08.12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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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후, 광주광역시 서구 치평동에 위치한 조선일보 광주지사(이하 조선일보) 앞에서 광주전남대학생진보연합 통일대행진단(이하 광전대진연 통일대행진단)이 조선일보의 폐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행사를 주관하는 광전대진연 통일대행진단 측에 의하면, 국민의 알권리를 보장하고 사실을 바탕으로 보도해야되는 언론의 의무를 저버리고, 왜곡과 폄훼 보도를 일삼으며 친일·친미·적폐들을 대변하는 역할을 하는 조선일보가 더 이상 우리나라의 언론으로 남아있으면 절대로 안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덧붙여서 이렇게 언론의 제 역할을 하지 않고 있는 조선일보의 폐간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내기 위해 기자회견을 진행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12일 오후, 광주광역시 서구에 위치한 조선일보 광주지사 앞에서 광주전남대학생진보연합 통일대행진단이 조선일보의 폐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 신규식

   

12일 오후, 광주광역시 서구에 위치한 조선일보 광주지사 앞에서 광주전남대학생진보연합 통일대행진단이 조선일보의 폐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한 참가자가 규탄 피켓을 들고 있다. ⓒ 신규식

 
기자회견은 조선일보가 저지른 여러 만행에 대해 비판하고 규탄하는 참가자들의 발언과 기자회견문 낭독, 상징의식 순으로 진행되었다.

김선 단원은 조선일보가 1980년 5.18 당시 광주가 지키고자 했던 자유와 민주주의의 가치를 부정하면서 오히려 오월 영령들을 범죄자로 몰아가고 학살자 전두환을 영웅으로 칭송하였다고 말하였다. 그러면서 조선일보는 언론이 아닌 범죄자 집단이고 적폐세력이라며 이렇게 국민들의 신임을 받지 못하는 언론은 청산되어야 함이 마땅하다는 목소리를 높였다.

위대환 단원은 최근 조선일보가 낸 성매매 범죄 기사에 관련이 없는 조국 전 장관 그리고 그의 딸 조민씨의 이미지를 사용했다면서 언론윤리를 저버렸다고 지적했다. 덧붙여서 이런 조선일보는 그저 보수 정권의 나팔수 역할만 하고 있다면서 이런 언론을 반드시 폐간시켜야 한다고 하였다.

발언이 끝나고는 과거 조선일보에서 실었던 일본 천황 부부에게 충성을 맹세하는 내용의 기사와 80년 5.18 당시 광주시민을 학살했던 전두환과 관련한 기사를 담은 대형신문을 물총으로 쏴서 뚫어버리는 상징의식을 진행하였다.  
  

12일 오후, 광주광역시 서구에 위치한 조선일보 광주지사 앞에서 광주전남대학생진보연합 통일대행진단이 조선일보의 폐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상징의식이 진행되고 있다. ⓒ 신규식

 
마지막으로는 조선일보를 강력히 규탄하고 폐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 참가 단원들의 입장을 담은 기자회견문 낭독이 이어졌다.
 

12일 오후, 광주광역시 서구에 위치한 조선일보 광주지사 앞에서 광주전남대학생진보연합 통일대행진단이 조선일보의 폐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한 참가자가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 신규식

 
아래는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보수적폐언론 조선일보를 폐간시키자

조선일보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가 늘고 있다. 조선일보를 폐간시켜달라는 청와대 청원이 30만을 넘겼고 결국 청와대에서 답변을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조선일보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는 당연한 것이다. 조선일보가 어떤 언론인가.


일제식민지 시절 일본 천황에게 충성을 맹세한 신문이 조선일보다. 해방이후에도 우리 정부의 목소리보다 일본정부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일본의 대변인 역할을 자청하였다. 일본의 경제보복에 전 국민이 분노하여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벌여갈때도 일본판 조선일보를 통해 득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하거나 방사능 오염수 방류 방침이 결정되었을때도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국민 건강에 영향이 없다고 일본 정부를 옹호하는 목소리를 내기도 하였다.

그뿐인가. 조선일보는 5.18 역사왜곡에도 앞장섰다. 5.18 당시에는 정권의 나팔수를 자처하며 광주를 무정부 상태라고 표현하고 광주시민을 폭도는 물론 심지어는 시위를 선동한 남파간첩으로 표현하였다. 또한, 5.18 역사왜곡처벌법이 국회에 올라오자 5.18민주화운동에 대해 허위사실을 유포하면 감옥에 보내는 특별법을 추진하고 있다며 '신세 망치고 싶지 않으면 입 다물라는 협박' 이라고 왜곡하는 사설을 싣기도 하였다.

조선일보의 만행은 도덕적 부분에서도 드러났다. 최근 조선일보는 성매매 관련 기사에 전혀 상관도 없는 조민씨의 일러스트 사진을 삽입하여 문제가 되었다. 2019년 내내 조국 전 장관과 조민씨에 대해 악의적인 왜곡을 해온 것도 모자라 성매매 기사에 조민씨 사진을 넣어 마치 조민씨와 조국 전 장관이 기사와 상관있는 것 같은 모양새를 풍기기도 하였다.
정말 사람으로서 해선 안 될 일들을 해온 것이 조선일보이다.

이런 조선일보를 어떻게 신문이라고 할 수 있는가. 조선일보는 심지어 유료부수를 조작하여 과한 정부 보조금이며 부풀어진 광고단가를 책정받는 등 부당한 혜택을 받아왔다. 김승원 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조선일보는 조작된 것으로 드러난 100만부 이상의 유가 부수를 통해 매년 수억 원의 보조금과 수십 억원 광고비를 부정 수령했다고 한다. 정부정책 광고나 신문 유통 보조금은 모두 국민세금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이렇게 허위로 부수를 조작하여 남은 신문은 해외로 나가 계란판으로 만들어지거나 폐지가 되는 등 국민세금이 낭비되고 있다.

더는 조선일보를 두고볼 수 없다. 친일언론, 독재에 부역한 언론, 윤리마저 저버린 언론을 신문이라고 할 수 없다. 이미 조선일보 폐간은 국민의 뜻이며 30만 넘는 국민들이 이에 동의하여 청원해주었다. 이제는 신문 같지도 않은 적폐언론 조선일보를 폐간시키자.

보수 적폐언론 조선일보는 폐간하라!
5.18 역사왜곡에 앞장선 조선일보는 폐간하라!
언론윤리 저버린 조선일보는 폐간하라!

2021년 8월12일
광주전남대학생진보연합
#광주 #대학생 #언론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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