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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 사퇴' 이낙연에 추미애 "노무현 숨결 밴 종로를..."

"의원 자리가 대선경선판에 함부로 올리는 판돈이냐... 경솔한 결정" 강력 비판

등록 2021.09.08 17:10수정 2021.09.08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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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낙연(왼쪽), 추미애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 1일 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 내 스튜디오에서 열린 오마이뉴스 주관 6차 토론회에서 1대1 토론을 마친 뒤 자리로 향하고 있다. ⓒ 권우성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후보가 8일 이낙연 후보의 국회의원직(서울 종로) 사퇴 선언에 대해 "무책임한 결정"이라며 "사퇴 의사를 철회하고 경선에 집중하시기 바란다"고 비판했다. 추 후보는 "노무현 대통령의 숨결이 배인 정치 1번지 종로가 민주당원과 지지자에게 어떤 상징성을 갖는지를 망각한 경솔한 결정"이라고 꼬집었다.

추 후보는 이날 오후 이낙연 후보의 의원직 전격 사퇴 결정 이후 입장문을 내고 이같이 밝혔다.

추 후보는 "제대로 된 개혁을 하라고 180석 민주당을 만들어주신 국민의 뜻을 저버린 무책임한 결정"이라며 "본인이 아니면 누구도 대선후보 자격이 없다는 식의 발언은 독선적이지 못해 망상적인 발상"이라고 힐난했다.

그는 "국민이 만들어주신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자리는 대선경선 판에 함부로 올릴 수 있는 판돈이 아니다"라며 "굳이 호남을 발표 장소로 선택한 것이 호남을 지역주의의 볼모로 잡으려는 저급한 시도가 아니길 바란다"고 했다. 추 후보는 "국민의 소중한 선택을 자신의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버리는 것은 스스로 정치인의 길을 포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낙연 후보는 대선주자 1위를 구가하던 지난해 4.15 총선 당시 정치적 상징성이 높은 서울 종로에 처음 출마해 58.38%의 압도적 지지로 황교안 당시 미래통합당 후보(39.97%)를 크게 꺾고 당선됐다. 서울 종로 지역구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15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승리하며 전기를 마련한 곳이다.
#추미애 #윤석열 #종로 #노무현 #의원직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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