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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명선 논산시장 "논산시민 100%에 재난지원금 지급"

충남도에도 전 도민 지급 제안…. 다른 지자체에도 영향 줄 듯

등록 2021.09.09 16:56수정 2021.09.09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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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명선 논산 시장 ⓒ 심규상

 
황명선 충남 논산시장이 5차 재난지원금을 논산 시민 모두에게 지급하겠다고 9일 밝혔다. 마침 충남도와 도내 15개 시군이 도민 모두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놓고 논의를 시작해 논산시의 결정은 충남도를 비롯 다른 지자체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황명선 논산시장은 이날 오전 11시 "재난지원금이 사회적 불평등을 야기해서는 안 된다"며 "다음 주 원포인트 추경예산 편성 절차를 거쳐 5차 재난지원금에서 제외된 시민들에게도 재난지원금을 추석 전 지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논산시민 중 5차 재난지원금을 받지 못하는 사람은 모두 8300명으로 금액으로는 21억 2500만 원에 이른다.

전국 226개 시군구 대표회장을 맡은 황 시장은 지난 7월 전국 시장·군수·구청장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72%가 전 국민 지급에 찬성했다며 정부에 5차 재난지원금 전 국민 지급을 적극 건의 한 바 있다.

특히 지난 7일 개최된 '충남시장군수협의회(회장 황명선 논산시장)'에서도 전 도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긴급현안으로 다뤘다. 황 시장은 이날 회의에서도 모두발언을 통해 논산시를 예로 들며 5차 재난지원금 접수과정에서 발생한 형평성 문제와 국민 갈등 양상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이어 충남 자체적으로 예산을 확보해 전 도민에게 차별 없이 재난지원금을 지급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나머지 14개 시군 시장·군수들은 "재난지원금 선별 지급으로 인한 사회적 불평등이 만들어지고 있다"며 전 도민 지급에 공감한다는 의견과 사안이 중대한 만큼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황 시장은 또 이날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충남지방정부회의'에서 '5차 재난지원금 전 도민 지원'을 양 지사에게 공식 제안했고, 양 지사 역시 시군 의견에 뜻을 함께하겠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다음 날인 8일에는 충남도 부지사와 15개 시군 부시장·부군수가 참여하는 부단체장 긴급 영상 회의가 개최됐다. 부시장·부군수들 중 십여 명이 '충남도가 함께 한다면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논산시의 100% 지급 결정이 나머지 충남도와 다른 시군의 확대지급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황 시장은 "충남시장군수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만큼 논산시만이 아니라 충남도와 전 시군이 함께 할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 부여군(군수 박정현)은 지난 7월 충남 최초로 전 군민 대상 1인당 30만 원씩 '부여군 재난지원금'을 순환형 지역화폐인 굿뜨래페이 충전 방식으로 지급한 바 있다. 
#논산시 #황명선 시장 #제안지원금 #100% #충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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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그저 스쳐지나가버리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저의 생각을 담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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