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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여행은 별로? 실제로 보면 놀랄 명소 셋

[책이 나왔습니다] <우리가 모르는 경기도 : 경기별곡 1편>을 쓰게 된 계기

등록 2021.09.15 16:31수정 2021.09.15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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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책이 나왔습니다'는 저자가 된 시민기자들의 이야기입니다. 저자가 된 시민기자라면 누구나 출간 후기를 쓸 수 있습니다.[편집자말]

김포를 대표하는 사찰 용화사 김포에서 한강을 바라보는 사찰 용화사에서 경기별곡 프로젝트의 첫 구상을 시작했다. ⓒ 운민

 
지난해 여름, 경기 김포 한강로의 한적한 절 용화사에서 시작된 이 이야기는 일 년이 넘게 지난 오늘 드디어 결실을 보게 됐다.

인구 1350만 명을 자랑하는 경기도지만 그동안 우리의 인식은 서울의 부속품 또는 위성도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경기도 도시에 포커스를 맞추고 열린 마음으로 바라보니 우리가 그동안 보지 못했던 새로운 면모와 그 가능성을 엿보았다.

숨막힐 듯 빽빽한 아파트로 가득찬 도심에서 한걸음 벗어나면 아늑한 숲과 선조들의 얼이 담긴 문화유산을 쉽게 만날 수 있다. 우리가 모르는 경기도의 도시 이야기를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자 그 발걸음을 시작했다.

그 첫 답사의 시작은 김포공항, 한강신도시 정도로 유명한 김포였다. 물론 본인이 살고 있는 동네긴 하지만, 밖에서 그 도시를 바라보는 것과 다른 모습이었다. 한강이 흐르는 풍경과 서양열강들과의 아픔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전적지는 물론, 야경이 아름다운 산책로인 라베니체까지, 신구의 조화가 아름다웠다.

또한 파주는 임진각과 DMZ로 알려진 접경도시의 느낌이 강하지만 알고 보면 황희 정승, 율곡 이이, 윤관 장군 등 우리 역사를 굵직하게 만든 인물들의 흔적이 남아있다. 경기도 최북단에 위치해 군사 도시로의 면모가 강한 연천도 가을이 되면 해바라기로 장관을 이루는 호로고루를 비롯 장대한 기상의 고구려 성벽이 잘 보존돼 있어 생각지도 못한 수확을 거둔 듯 했다.

또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수원의 옛 성곽 화성에는 다양한 매력이 숨겨져 있다. 단순히 성벽을 한 바퀴 도는 것도 좋지만 성벽 안 수원의 옛 시내에서는 예전의 풍미를 그대를 느낄 수 있는 거리를 거닐면서 색다른 추억을 남길 수 있다.

대표적인 수도권의 위성도시인 남양주는 조선이 낳은 천재 정약용의 흔적과 수많은 조선왕릉들이 분포하고 있다. 자연이 아름다운 도시 양평은 은퇴자는 물론 수많은 예술인들이 자리잡으며 양평의 자연환경과 어우러진 새로운 문화를 만들고 있다. 안양은 공업도시로의 명성을 뒤로 하고 예술도시로 다시금 거듭나는 중이다. 이처럼 경기도의 도시마다 개성을 만들어가며 있는 모습을 오마이뉴스 '경기별곡'시리즈를 통해서 소개하고자 했다.

다음 브런치에서 시작해 오마이뉴스로 이어진 '경기별곡' 시리즈는 많은 사람들에게 호응도 얻고 때로는 쓴소리도 받으며 도시의 이야기를 켜켜이 쌓아갔다. 혹자는 부동산 기획기사가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고, 다른 의견을 개진한 사람도 있었다.

하지만 격려와 응원의 힘으로 책 출판의 영광을 이룰 수 있었다. 경기별곡의 첫 번째 시리즈인 <우리가 모르는 경기도 : 경기별곡 1편>은 경기도의 서북부에 위치한 도시를 중심으로 시간과 계절의 흐름에 따라 여행을 함께 하는 느낌으로 책을 구성했다. 수많은 사진 자료를 통해 흥미를 더했다. 경기도를 다니면서 의외로 괜찮았던 곳 3군데를 소개한다.

1. 김포 라베니체
  

라베니체와 한강신도시의 아름다운 풍경 김포 한강신도시 장기동에는 운하와 상업지구가 이어진 라베니체가 있다. 생긴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김포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 하였다. ⓒ 운민

 
우리가 김포에 대해 모르는 부분이 많다. 그 중의 하나가 김포는 육지 속의 섬이라는 점이다. 서쪽은 서해와 한강으로 이뤄져 있지만 인천과 서울의 경계부근에는 근래에 조성된 아라뱃길 운하가 생기면서 사면이 물길로 통하는 도시가 됐다.

그런 이미지를 김포시에서 새롭게 강조하고자 한 걸까. 한강신도시의 장기동 한가운데를 운하로 조성하고 양옆에 상가 건물을 배치해 이국적인 느낌을 자아내게 만들었다.

아직까진 썰렁한 분위기가 감돌아서 낮에는 휑하지만 밤에 이곳을 찾아오게 된다면 우리가 상상하지 못한 색다른 모습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수로에서는 초승달 모양의 문보트도 운행한다. 연인 또는 가족과 함께 한다면 평생 남는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2. 파주 벽초지 수목원
  

파주 벽초지 수목원 파주는 서울 근교여행지로 각광받으면서 괜찮은 명소가 많이 생겼다. 그 중 벽초지 수목원은 동서양 정원의 매력을 두루 살필수 있는 장소다. ⓒ 운민

 
서울에서 1시간 안에 접근할 수 있는, 비교적 근거리에 위치한 파주는 역사적 인물들이 남기고 간 자취도 풍부하지만 독특한 콘셉과 테마를 가진 관광지가 10년 전부터 꽤나 들어섰다.

이색박물관이 모여 있는 헤이리예술마을과 출판단지도 가볼만 하지만, 필자는 자신있게 벽초지 수목원을 추천한다. 이름으로 볼 때 특별할게 없어 보이는 명소지만 내부로 들어왔을 때 생각지도 못한 진풍경을 느끼게 해주는 장소다.

수목원은 크게 두 개의 구역으로 나누어져 있다.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의 정원을 모델로 한 신화의 공간에서는 유럽의 분위기를 엿볼 수 있다. 사색의 공간은 이와 반대로 벽초지 호수를 중심으로 버들나무와 한국식 정자가 어우러진 동양풍의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공간이다. 요즘처럼 해외여행이 힘들 시기에는 이와 같은 공간에서 일상탈출을 하며 스트레스를 풀고 가는 것은 어떨까 한다.

3. 연천 호로고루
  

연천을 대표하는 고구려 성곽 호로고루 연천을 대표하는 고구려 성곽 호로고루는 해마다 여름이면 해바라기로 성벽 주위를 감싼다. 웅장한 고구려 성곽의 위엄을 엿 볼수 있는 장소다. ⓒ 운민

 
우리가 군사도시 또는 기껏해야 한탄강과 전곡리 선사유적으로만 알고 있던 연천. 남한에서 고구려 성곽이 가장 많이 남아있는 곳이다. 최근까지 민통선 내부에 있어서 알려지지 않았지만 호로고루 성곽 앞에 핀 해바라기의 장관이 SNS를 통해 널리 알려지기 시작하며 입소문이 나 꼭 찾아야 하는 명소가 됐다.

물론 꽃의 아름다움도 기억에 남지만 아직까지 뇌리에 스치는 장면은 웅장한 고구려 성곽과 거기에서 바라보는 강의 아름다움이다. 그밖에도 고구려 성곽인 당포성과 은대리성도 호로고루와 다른 매력이 있으니 함께 둘러보는 것을 추천한다. 
 

<우리가 모르는 경기도 : 경기별곡1편> 오마이뉴스에 연재했던 경기별곡시리즈를 바탕으로 하여 만든 책인 <우리가 모르는 경기도 1편>은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경기도 도시의 매력을 새롭게 조명하고자 만든 책이다. ⓒ 운민

 
아마도 오마이뉴스 편집기자님들 그리고 수많은 독자들의 성원이 없었더라면 이 책은 세상에 나오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앞으로 오마이뉴스에 계속 경기별곡 시리즈를 연재하면서 더욱 깊이 있는 내용과 흥미로운 주제로 계속 여러분을 뵐 것이다. <우리가 모르는 경기도 : 경기별곡>과 함께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
덧붙이는 글 <우리가 모르는 경기도> 1편은 교보문고, yes24 등 전국 온라인 서점에서 지금 구입할 수 있습니다. 일반 서점에서는 9월 17일 부터 구입 가능합니다.

우리가 모르는 경기도

운민 (지은이),
작가와비평,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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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인문학 전문 여행작가 운민입니다. 현재 각종 여행 유명팟케스트와 한국관광공사 등 언론매체에 글을 기고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모르는 경기도 : 경기별곡 1편> 저자. kbs 경인 <시사인사이드> 출연 강연, 기고 연락 ugzm@naver.com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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