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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북 순항미사일? 다른 나라도 군사행동 하고 있다"

정의용 장관과 한중외교장관회담... 시진핑 주석 방한 여부 묻자 "코로나 안정됐을 때"

등록 2021.09.15 12:16수정 2021.09.15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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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한중 외교장관회담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북한의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 시험발사에 대해 "다른 나라도 군사행동을 하고 있다"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왕 부장은 15일 오전 서울 외교부청사에서 열린 한중외교장관회담 후 질문하는 기자들에게 "우리 모두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기를 희망한다"면서도 "북한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들도 군사행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11일과 12일 양일간 새로 개발한 신형장거리순항미사일이 1500km 거리의 표정에 명중하는 등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시진핑의 연내 방한 묻자... "코로나 안정돼야" 부정적 답변

왕 부장은 시진핑 주석의 연내 방한 여부를 묻는 질문에 "코로나 상황이 완전히 안정됐을 때 안심하고 고위급 교류를 할 수 있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고위급 교류를 강화하려는 중국의 의지는 강하다, 주변국 간에는 수시로 왕래가 필요하며 시 주석은 방한을 매우 중시하고 있다"면서도 "현재 코로나 상황이 불안정하다"고 말했다.

시 주석의 방한은 작년부터 한중간 최고 현안으로 언급돼 왔으나 코로나19 상황 때문에 실현되지 못하고 있다.


왕 부장은 이어 내년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김정은 위원장 등 고위급 인사를 초청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는 "현재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논의하는 과정에 있다"고 말했다.

한국이 중국보다 미국으로 기울었다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한 채 "중국과 한국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이웃이자 동반자로서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며 "그것이 두 민족에게 매우 실질적인 이익을 가져다 준다"고 말했다.

미국 의회가 파이브 아이즈 정보동맹을 한국과 일본, 독일 등으로 확대하려는 움직임에 대해서는 "완전히 냉전시대의 산물이고 이미 시대에 뒤떨어졌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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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하는 한중 외교장관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중 외교장관회담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2021.9.15 ⓒ 연합뉴스

 
#왕이 #정의용 #순항미사일 #시진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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