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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이 '골판지 손팻말' 들고 기자회견 한 이유

매주 금요일 자가용 없는 날 지정 요구... "9.24 글로벌 기후파업, 미래 바꾸는 싸움"

등록 2021.09.15 14:36수정 2021.09.15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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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판지 손팻말 들고 기자회견, 정의당 ⓒ 정의당 경기도당

    
정의당 경기도당이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매주 금요일을 '경기도와 산하 공공기관 자가용 없는 날'로 지정하라고 경기도에 요구했다.

정의당 경기도당은 15일 오전 경기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30년 온실가스 감축목표 및 이행계획 발표를 경기도에 촉구했다. 정의당은 같은 내용의 기자회견을 경기도뿐 아니라 전국 각처에서 개최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9월 24일 글로벌 기후파업 시점까지 2030년의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2010년 대비 50% 이상으로 상향 조정하고, 경기도는 이에 대한 구체적 이행계획을 내놓으라"고 요구했다.

이어 "자가용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행동에 나서야 한다"며 "경기도와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에 매주 금요일 자가용 없는 날을 시행해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매주 금요일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면 9월 24일 단 하루만이라도 자가용 없는 날을 시행하여 최소한의 기후 위기 극복의 의지를 보여달라"고 제안했다.

이날 정의당 경기도당은 골판지로 만든 손팻말을 들고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그 이유에 대해 관계자는 15일 오후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손팻말을 플라스틱 제품으로 만들면 탄소가 배출된다"며 "탄소 배출 감축에 대한 의지를 강조하기 위해서 정의당은 종이 박스를 재활용한 손팻말을 쓰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9.24 글로벌 기후파업까지 전당적 활동

정의당은 지난 6일 정의당 기후 위기 추진위를 발족하고, 9.24 글로벌 기후파업까지 전당적 활동에 나선다고 선언했다.


지난 13일에는 여영국 정의당 대표가 "9월 24일 오후 1시 5분을 기해 업무를 중단하고, 기후파업행동에 나서는 9.24 글로벌 기후파업 기후정의선언에 함께 해 달라"며 녹색당 등 진보정당과 노동조합, 시민사회단체에 제안하기도 했다. 

여 대표는 "우리의 파업은 이미 발등의 불이 된 기후재앙으로 인해 미래가 파국으로 나아가는 것을 막기 위한 싸움"이라며 "노동자들의 파업이 사회를 바꿔왔듯 기후파업은 미래를 바꾸는 싸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후파업은 기후변화 대책 마련 요구를 위해 등교나 출근을 거부하는 행동이다. 9월 24일 전 세계 시민들이 각국 정부에 기후변화에 대한 정부의 대책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인다. 정의당은 지난 2019년부터 글로벌 기후파업에 참여해 왔다.

지난 6일 꾸려진 정의당 기후 위기 추진위는 정부에 신규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중단·폐쇄와 제주 2공항·가덕도·새만금·서산신공항 등 신공항 건설계획 철회, 2030년 온실가스 50% 감축과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50%로 늘리기 등을 요구하고 있다.
#정의당 #기후위기 #골판지 손팻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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