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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사흘째 50명대, 1차 접종은 70% 돌파

추석 앞두고 조금씩 증가 추세... 광역시 가운데 첫 목표치 달성

등록 2021.09.17 15:23수정 2021.09.17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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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8월 11일 부산시청에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의료계 전문가와의 간담회를 열고 있는 박형준 부산시장. ⓒ 부산시

 
30~40명대를 오가던 부산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째 50명대를 기록했다.

부산시는 17일 브리핑에서 "전날 오후 2명, 이날 오전 51명 등 53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 환자는 1만2216명"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하루 전(52명)보다 1명이 늘어난 수치다. 격리를 끝내고 퇴원한 확진자는 41명으로 격리해제자는 모두 1만1548명이 됐다. 현재 515명이 지역의 코로나19 거점 의료기관 등에 분산돼 치료 중이다.

감소세를 보이던 확진자 숫자는 다시 50명대로 올라섰다. 거리두기 4단계 효과로 지난 7일 32명으로 떨어졌던 부산지역 확진자는 15일(58명), 16일(52명), 이날(53명)까지 등 조금씩 늘어나는 분위기다.

확진 경로를 보면 마사지업소, 그림전시회, 지인가족여행모임, 유치원 등에서 감염전파가 이어졌다. 수영구 A마사지업소와 B식당과 관련해 12명이 이날 추가 확진됐고, 누적 환자는 23명으로 늘었다. 그림전시회와 연관된 집단감염도 가족 접촉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11명이 됐다. 지인가족여행모임의 감염 규모는 이날 가족 2명 확진으로 여행 참가자 6명, 접촉자 23명을 포함해 29명으로 증가했다.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도 등장했다. 부산진구 C유치원에서는 같은 반 원생 4명이 잇따라 확진됐다. 시는 확진자 다수가 같은 반 소속이어서 활동 중 접촉으로 인한 감염으로 추정했다.

부산시는 추석 명절 연휴 소규모 이동과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이소라 부산시 방역추진단장은 "예방접종 완료자나 PCR검사에서 음성을 받은 이들을 중심으로 고향을 다녀오고, 되도록 짧게 머물면서 모임을 자제해달라"라고 말했다. 그는 "만약 백신을 맞지 않은 고령의 부모님이 있다면 고향에 방문하지 않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시는 연휴 기간 진단검사를 위해 16곳의 보건소에서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운영한다. 부산역, 부산시청, 옛 해운대역, 부산서부버스터미널 등에서는 임시선별검사소가 가동된다.


한편, 부산의 백신 1차 접종률은 전국 광역시 가운데 처음으로 70%를 달성했다. 시는 별도의 자료를 통해 이날 오후 1시 기준 235만 명(70%)이 1차 접종을 마쳤다고 설명했다. 백신별 권장 접종을 마친 비율은 43.8%(147만 명)다. 지난 2월 26일부터 예방접종을 시작한 부산시는 203일 만에 1차 접종의 정부 목표치를 넘겼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런 결과를 반겼다. 그는 "모두가 합심해 이룬 값진 결과"라며 "10월 말이면 시민 70%에 대한 백신접종이 완료될 것으로 본다. 단계적 일상 회복을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라고 호소했다.
#부산 70% #1차 접종 #백신접종 #사흘째 50명대 #코로나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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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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