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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미상 발사체' 발사에 문 대통령 "대응안 마련하라"

28일 NSC 상임위 긴급회의 개최... "한반도 정세 매우 긴요한 시기에 이루어진 발사, 유감"

등록 2021.09.28 10:01수정 2021.09.28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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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6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새벽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를 발사한 것과 관련해 "최근 북한의 담화와 미사일 발사 상황을 종합적이며 면밀히 분석하여 대응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서훈 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북한의 미사일 발사 상황 관련 상황과 NSC 상임위원회 개최 결과를 보고 받았다"고 전하면서 이같이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북한의 '미상 발사체' 발사에 대해 "한반도의 정세 안정이 매우 긴요한 시기에 이루어진 발사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관련 기사: 북한, 오늘 새벽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 

청와대는 보도자료를 통해 "정부는 오늘 8시부터 9시 15분까지 NSC 상임위원회 긴급회의를 개최하여 원인철 합참의장으로부터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 상황을 보고받고, 대응 방안을 협의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NSC 상임위원들은 이날 긴급회의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 상황과 의도에 대해 검토했으며, 향후 북한의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는 가운데 미국을 비롯한 유관국들과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상임위에는 서훈 국가안보실장과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 서욱 국방부 장관, 정의용 외교부 장관, 이인영 통일부 장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원인철 합참의장, 서주석·김형진 국가안보실 1·2차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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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박정천, 철도기동미사일연대의 검열사격 훈련지도 지난 15일 북한군 철도기동미사일연대의 탄도미사일 사격 장면 2021.9.16 ⓒ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한편 합동참모본부(합참)는 "북한은 오늘 06시 40분경 내륙에서 동쪽으로 미상 발사체 1발을 발사하였으며, 추가정보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에 있다"면서 "현재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하여 한미 간 긴밀한 공조하에 관련 동향을 면밀히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올해 들어 북한이 발사체를 쏜 것은 이번이 여섯 번째로, 지난 15일 철도기동미사일연대 검열 사격 훈련의 일환으로 단거리 탄도 미사일 2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한 후 13일 만이다. 또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이 지난 25일 담화를 통해 '이중 기준 철회'를 요구한 지 사흘 만이다. 김 부부장은 자신들의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남측에서 도발로 규정하는 것을 두고 '이중 기준'이라며 이를 철회할 것을 요구했었다. 
#문재인 #NSC 상임위 긴급회의 #북한 발사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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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대통령실 마감하고, 서울을 떠나 세종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진실 너머 저편으로...

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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