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양곤 민주화운동가 10명 체포 ... 곳곳 '시위'

몽유와 주민들 '냄비 시위' 벌이기도 ... 카렌민족자유군, 군대에 지뢰공격 가해

등록 2021.10.13 20:57수정 2021.10.13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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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사가잉주 까레이, 까레이시민방위대원들이 반독재 시위를 벌여. ⓒ 미얀마 CD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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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밤 사가잉주 몽유와 지역의 한 마을에서 반독재 냄비시위 ⓒ 미얀마 CDM

 
미얀마에서 '반독재 시위'와 '전투'가 계속되고 있다. 민주화운동가들이 쿠데타군경에 체포되고 있다.

13일 미얀마 시민불복종항쟁(CDM)은 한국미얀마연대, 경남이주민센터, 경남미얀마교민회를 통해 다양한 소식을 전해왔다.

12일 저녁 만달레이 승려회가 손팻말에 다양한 구호를 적어 들고 사진을 찍어 인터넷에 올리며 '시위'를 벌였다.

또 같은 날 사가잉주 몽유와에서는 마을주민들이 '반독재'를 외치며 냄비시위를 벌였다. 냄비시위는 주민들이 냄비를 두드리며 하는 시위를 말한다.

쿠데타군경의 탄압과 코로나19 확산 속에 주민들이 각자 집에서 냄비를 두드리며 동시에 '반독재'를 외치며 시위를 벌인 것에서 시작되었다.

13일 사가잉주 까레이에서는 주민들이 시민방위대(PDF) 대원들과 함께 반독재 시위를 벌였다.

시민불복종항쟁은 "11일 밤 양곤시 다곤 지역에서 쿠데타군경이 민주화운동가 10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12일 정오께 몬주 짜이토 지역의 목바린, 까리게익 마을 인근에서 카렌민족자유군이 쿠데타군대의 군용차에 지뢰공격했고, 이로 인해 군인이 최소 13명 사망하고 4명이 부상을 입었다는 것이다.

정치범지원협회는 "8일 오후 사가잉주 흐티기아잉 지역에서 조모툰(25, 일명 빠욱시)씨가 지역 시민방위대 참여 혐의로 쿠데타군경에 체포되었고, 같은 날 심문 중에 가혹행위를 당해 이날 저녁 8시경 사망했다"고 밝혔다. 조모툰은 흐티기아잉 지역 인테인 마을에서 오토바이 수리점을 운영해 왔다.

또 이 단체는 "9일 밤, 20명의 군인들이 만달레이주 만다야르 지역의 킹 마을에 있는 수도원에 들어가 책임자인 핀 니야 운타 수도사의 성직을 강제로 박탈하고 체포했으며, 제자로 일하는 남자 두 명도 구타와 체포를 당했다"고 밝혔다.

미얀마 쿠데타군부(과도정부)는 정치범지원협회를 불법단체로 보고 있다.

미얀마에서는 2월 1일 군부쿠데타가 발생했고, 민주진영의 국민통합정부(NUG)는 9월 7일 '전쟁 선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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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저녁 만달레이승려회 손팻말시위. ⓒ 미얀마 CDM

#미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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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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