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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임기 도중 대선 출마한 윤석열, 정상 아냐"

대구 언론인모임 초청 토론회에서 윤-최 비판 "국민의힘 유력 후보인 것도 비정상"

등록 2021.10.19 14:31수정 2021.10.20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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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19일 대구 호텔수성에서 '아시아포럼21' 주최로 열린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조정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 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이 윤석열 후보의 대선 출마에 대해 "정상적이지 않다"고 비판했다.

유 후보는 19일 열린 대구경북 중견 언론인 모임인 '아시아포럼21' 초청 토론회에서 "윤석열 후보든 최재형 후보든 정치적 중립 때문에 (검찰총장·감사원장) 임기를 보장했는데 마치지 않고 나오셨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선에 출마하는 것은 자유"라면서도 "문 대통령이 임명한 임기가 보장된 감사원장, 검찰총장이 (사퇴 후) 나오자마자 대선에 출마하는 것은 정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어 "국민의힘에 와서 유력후보가 되어있는 것도 정상적이지 않다"고 비판했다.

유 후보는 "선진화된 정당은 내부에서 인재를 기르는 시스템이 있어야 한다"며 국민의힘 공천 시스템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보수정당은 선거 때만 되면 국회의원 절반 정도는 공천에서 아웃시키고 반을 비어놓고는 명망가를 찾아서 집어넣는다"며 "민주당은 보좌관 출신, 사무처 당직자들이 올라온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과 정의당은) 내부 경쟁을 하고 진작에 정치에 뛰어든 젊은이들도 키웠다"면서 "우리는 시장에서 거래하듯이 정치했다. 저도 예외가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시스템 당연히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쉽게 바뀌지 못했고 대통령이 되면 점점 더 멀어진다"며 "인재를 기르는 시스템, 대선을 앞두고 당의 동요 때문에 못했다면 이준석 대표가 대선이 끝난 후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유 후보는 "대구경북 시도민들의 마음을 얻는 데 제가 부족했으니 지금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나라 발전을 위해 정치의 본질에 충실한 정치를 해왔다. 시도민들이 저 유승민이 걸어온 길을 한 번 더 되돌아 봐달라"고 호소했다.
#유승민 #아시아포럼21 #윤석열 #대선 후보 #국민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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