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대통령, 보고타 방산전시회 '카이' 전시관 찾아

카이, 콜롬비아 24대 규모 경공격기 도입 추진...중남미 60여대 소요 예상

등록 2021.12.01 09:03수정 2021.12.01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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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반 두케 콜롬비아 대통령, 디에고 몰라노 콜롬비아 국방장관, KAI 김한일 상무. ⓒ 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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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열리고 있는 방산전시회(Expodefensa 2021)의 카이 전시관. ⓒ 카이

 
경남 사천에 본사를 두고 있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가 '콜롬비아 방산전시회(Expodefensa 2021)'에 참가해 중남미 시장 확대를 꾀하고 있는 가운데, 이반 두케 콜롬비아 대통령이 카이 전시관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방산전시회는 11월 29일부터 12월 1일까지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열리고 있고, 올해로 8회째다. 남미 최대 방위산업 전시회로 올해는 25개국 150개 업체가 참여했다.

KAI는 이번 전시회에서 최근 중남미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FA-50 경공격기를 전시하고 국산항공기의 우수한 성능과 탁월한 훈련 효과를 소개하고 있다.

콜롬비아는 24대 10억불 규모의 노후 경공격기 A-37 교체사업을 추진 중으로 KAI는 공대공, 공대지 무장과 항속거리가 확장된 수출형 FA-50을 제안했다고 카이가 밝혔다.

이반 두케 콜롬비아 대통령이 카이 전시관을 방문했다는 것이다. 이반 두케 대통령은 "최근 방한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과 방산 협력을 논의한 바 있다"며 "FA-50의 우수성을 잘 알고 있는 만큼 좋은 제안으로 콜롬비아 공군의 현대화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카이가 전했다.

김한일 카이 상무는 "콜롬비아의 항공전력과 방위산업의 발전을 위한 최적의 제안을 하겠다"며 "콜롬비아 정부 차원의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답했다는 것이다.

중남미 시장은 콜롬비아를 포함해 페루, 멕시코, 우루과이 등 총 60여대 30억불 규모의 경공격기 도입이 예상되는 핵심 마케팅 지역이다.


KAI는 지난 2011년 페루에 KT-1P 기본훈련기 20대를 수출하며 남미시장에 진출했으며, 페루 공군의 안정적 운용과 높은 만족도를 기반중남미 시장에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카이는 이번 전시회를 마치고 다목적 경공격기 도입사업을 진행 중인 페루를 방문해 FA-50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한국 정부도 이번 전시회에서 국산항공기 수출지원에 나섰다. 박인호 공군참모총장을 비롯한 국방부, 방위사업청 등 한국 정부 대표단이 콜롬비아 국방장관과 합동군사령관 등을 만나 FA-50의 우수성을 소개하고 양국간 군사교류, 방산 협력 등을 논의했다고 카이가 밝혔다.
#콜롬비아 #카이 #방산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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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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