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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상당 1당·3당 후보 없는 선거 됐다

정의당 무공천 확정, 민주당, 귀책사유 무공천... 국힘 정우택, 경선에서 윤갑근 누르고 공천 확정

등록 2022.02.11 12:02수정 2022.02.11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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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9일 대통령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청주상당 국회의원 재선거에 원내1당인 민주당과 3당 정의당이 후보 없이 치러지게 됐다. 10일 국민의힘은 정우택 충북도당위원장을 후보로 확정했다.  ⓒ 충북인뉴스


청주상당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국회 원내 1·2·3당 중 2개 정당이 후보를 내지 못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180석 가까운 의석을 보유한 원내 1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당헌당규에 따른 귀책 사유로, 원내 3당인 정의당은 출마후보를 발굴하지 못했다. 원내 3당이라는 표현이 무색할 정도로 무능을 드러난 셈이다.

10일 국민의힘은 3월 9일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충북 청주시 상당구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할 후보로 정우택 충북도당위원장을 확정했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중앙당 3·9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회가 이날 실시한 상당구 재선거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에서 정우택 충북도당위원장이 김기윤 변호사, 윤갑근 전 충북도당위원장을 제치고 승리했다.

같은 날 정의당충북도당은 대의원대회를 열어 청주상당 재선거 무공천 방침을 확정했다.

정의당은 10일 보도자료에서 "정의당은 후보를 출마시키지도 민중‧시민진영의 후보도 발굴하지 못했다"며 "당원 여러분과 상당구 유권자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원내3당인 정의당은 무공천 결정을 확정했지만 이 과정에서 내부갈등과 무기력한 모습을 여과없이 보여줬다.


올초 김종대 전 국회의원이 출마의사를 밝혔지만, 정세영 전 충북도당 위원장 등 일부 당원들이 공개적으로 반대의사를 표명했다. 이 과정에서 김 전 의원에 대한 적나라한 표현까지 등장했다. 당내에서 반대여론이 일자 결국 김종대 전 의원은 출마를 포기했다.

김종대 전 의원의 출마가 무산됐지만 정의당은 대안을 마련하지 못했다. 후보를 내면 사실상 범진보진영의 단일후보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상황에서 내부갈등과 무기력으로 사실상 기회를 차버린 셈이 됐다.

한편 지난 8일 청주상당 재선거에 안창현 전 국민의당 서원구 지역위원장이 무소속으로 출마를 선언했다. 이 외에도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중심이 된 '새로운 물결'도 후보를 출마시킨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충북인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청주상당 재선거 #정우택 #김종대 #무공천 #내부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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