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듣기

문 대통령, 캄보디아 총리에 "메콩국가와 첫 FTA 뜻깊다"

11일 청와대에서 훈센 캄보디아 총리 면담... 훈센 총리 "한국 비준에 좀 더 힘써주길"

등록 2022.02.11 16:26수정 2022.02.11 16:31
0
원고료로 응원
a

문재인 대통령과 훈센 캄보디아 총리가 11일 청와대에서 열린 면담 참석을 위해 접견실로 입장하고 있다.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방한 중인 훈센 캄보디아 총리를 2년 만에 만나 "2019년 나의 캄보디아 방문 계기에 (훈센) 총리께서 제안하셨던 한-캄보디아 FTA(자유무역협정)가 지난해 결실을 맺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신남방 정책 발표 이후 메콩 국가와 체결한 첫 FTA여서 더욱 뜻깊다"고 밝혔다. 

이에 훈센 총리는 "캄보디아는 (FTA) 서명을 하고 지금 내부 절차를 모두 마쳐서 비준까지 완료한 상태"라며 "한국도 아직 비준이 되기 전이라고 알고 있는데, 비준에 조금 더 힘써주시기를 기대한다"고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본관 2층 접견실에서 만난 훈센 캄보디아 총리와 이같이 한-캄보디아 FTA에 대한 평가를 하고는 올해로 수교 25주년을 맞는 양국의 협력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문 대통령과 훈센 총리의 이날 만남은 2020년 2월 4일 청와대에서 면담 후 약 2년 만이다. 그리고 같은해 3월, 문 대통령이 캄보디아를 방문했을 당시 훈센 총리가 공식 회담과 별도로 시간을 갖고 싶다고 예정에 없던 친교 만찬을 요청하서는 문 대통령이 머물던 숙소로 직접 찾아와 만나기도 했다. 이에 앞서 문 대통령은 2019년 캄보디아를 국빈방문해 프롬펜 평화궁에서 훈센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 바 있다.

우선 문 대통령은 "훈센 총리님, 여러 번 뵙게 되어서 아주 반갑다"면서 "2년 만에 방한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캄보디아는 우리 정부 신남방 정책의 주요 협력 파트너이자 ODA(공적개발원조) 중점 협력국"이라며 "양국 관계는 다양한 분야에서 역동적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리고 지난해 한-캄보디아 FTA가 결실을 맺게 된 것에 대해 기쁨을 전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지난해 한-메콩 협력 공동의장국을 수임하면서 양국의 역내 협력도 더욱 긴밀해졌다"면서 "올해 재수교 25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가 더욱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런 후 문 대통령은 "캄보디아가 아세안 의장국을 수임하게 된 것을 축하하며, 우리 정부는 캄보디아의 성공적인 의장직 수행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훈센) 총리님의 탁월한 리더십 하에 아세안이 다양한 역내외 도전을 극복하고 사람 중심의 평화와 번영의 공동체 구축에 더 큰 진전을 이루기를 기원한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이어서 인사말을 한 훈센 총리는 "2020년 2월 4일에 이렇게 한번 뵙게 되고, 다시 한번 저에게 면담 기회를 주셔서 오늘 만나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이 기회를 빌려서 (문재인) 대통령님께 제13차 ASEM(아시아유럽정상회의) 정상회의에 참석해 주시고, 또 아세안 의장국을 수임하는 캄보디아를 지지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특히 훈센 총리는 "올해는 한국과 캄보디아 재수교 25주년을 맞이했다"며 "그래서 이번 계기에 양국 간의 관계를 증진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개최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한-캄보디아 FTA에 대해 언급을 했다. 훈센 총리는 "제가 대통령님과 회담을 가졌던 2020년 2월 4일에 양국 간의 FTA를 저희가 제안을 한 바가 있다"며 "캄보디아는 서명을 하고 지금 내부 절차를 모두 마쳐서 비준까지 완료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한국도 아직 비준이 되기 전이라고 알고 있는데, 비준에 조금 더 힘써주시기를 기대한다"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통령님께서 그리고 이번에 캄보디아와 체결한 FTA가 한국이 메콩 국가와 체결한 첫 번째 FTA라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자랑스럽게 생각을 한다"며 "대통령님의 임기 성과뿐만 아니라 저의 임기의 성과"라고 의미를 담았다. 

캄보디아 산업에 대한 한국의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그는 "예를 들어서 원자재를 수출하는 데 있어서 한국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가에 수출할 수 있도록 그런 처리 관련된 진출을 해 주시기를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훈센 총리는 "캄보디아는 새로운 투자법을 도입을 하고 있다. 투자자들에게 있어서 좀 더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이라며 "한국 투자자들도 이로 인해서 혜택을 받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인사말을 맺었다. 

이날 문 대통령과 훈센 총리의 면담 자리에는 캄보디아 측에서 잉 여성부 장관, 쏙 총리 직속 장관 겸 캄보디아 개발위원회 사무총장, 쓰리 총리 직속 장관, 까으 총리 직속 장관, 뚜읏 외교부 차관, 찌릉 주한대사, 판 경제재정부 차관, 심 아세안 총국장 등이 참석했다. 우리 측에서는 정의용 외교부 장관, 서훈 국가안보실장, 김형진 국가안보실 2차장, 남영숙 경제보좌관, 박경미 대변인, 김용현 외교정책비서관 등이 함께했다. 

한편, 훈센 총리는 이번에 공식 방한이 아닌 개인 일정으로 한국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정상회담이 아니라 '면담'으로 진행됐다는 청와대의 설명이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뉴스는 기억되지 않는다. 그러나 진실이 담긴 뉴스는 공감의 힘으로 전해지고 가치를 남긴다.

AD

AD

인기기사

  1. 1 사과하지 않는 대통령, 국민을 바보로 만들고 있다
  2. 2 성난 민심이 용산 덮치기 전에, 윤 대통령이 해야 할 일
  3. 3 학회가 검증 포기한 '김건희 논문' 표절 실상... 이건 시스템의 악행
  4. 4 MBC서 쓸쓸히 퇴각한 국힘... "일 좀 해라, 다신 오지 마라"
  5. 5 50대 후반 다섯 명이 본 윤 대통령 '비속어 파문'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