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1번지 종로, 정치 풍향계를 진보정치로"

서울지역 노동·시민단체 종로보궐선거 진보단일후보 배복주 지지 기자회견 열어

등록 2022.02.24 16:02수정 2022.02.24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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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복주 지지 기자회견 2월 24일 세종문화회관 앞 시민단체, 노동, 풀뿌리조직이 모여 종로구보궐선거 진보단일 후보 배복주를 지지하고 있다 ⓒ 여미애

 
서울 지역 160개 시민단체 및 풀뿌리조직이 24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3월 9일 대통령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서울 종로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배복주 정의당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은 진보4당이 합심해 배복주 단일후보를 결정한 일을 환영하고 배 후보의 당선을 위해 서울지역 시민단체가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청년유니온 조합원 홍사훈씨는 "최재형 후보는 지난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 시절, 며느리들까지 데리고 가족 행사에서 애국가 4절까지 제창했다는 것을 자랑스레 선전했다"라며 "가족 모두 애국가를 부를 것이 아니라 그 가족 행사가 잘 이뤄지도록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고생했던 노동자들을 신경써야 했던 것 아니냐. 최 후보는 노동자와 시민의 삶에 무관심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종로구청장직으로 11년 간 있었던 김영종 후보가 민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위성정당의 꼼수가 다시금 고개를 들고 있다. 진보 정당을 응원하는 국민들의 염원을 의회로 보내기 위해 투쟁했던 지난 총선 직전의 겨울이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다"면서 "그럼에도 위성정당에 대한 한 마디 사과 없이 또다시 꼼수를 써서 민주당의 얼굴에 스스로 먹칠을 하고 있는 행태에 분노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홍씨는 "'일하고, 꿈꾸고, 저항하다'라는 슬로건 아래 청년들의 노동권 향상을 도모해왔지만 청년들의 삶은 무너져왔다"라면서 "기득권 동맹인 양자구도를 종로에서 바꿔야 한다"라고 봤다. 

25년간 종로에 살았다는 플랫폼c 청년 활동가 홍명교씨는 우선 "국민과 약속한 임기를 채우지 않고 종로를 내팽개친 무책임한 더불어 민주당 정치인을 규탄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종로는 정치 1번지 라고 불리는 곳이다. 선거철만 되면 기득권 양당의 대권 주자로 거론되는 사람들이 이곳 종로로 달려와 표를 구걸해왔다"라면서 "표를 얻어 여의도로 가게 된 기득권 정치인들이 어디서 뭘 하고 있는지 아무도 모른다. 차별 없는 나라, 평등한 나라, 보다 민주적인 나라, 일할 맛이 나는 나라 만들라고 뽑아줬는데, 항상 들리는 소식은 중도 사퇴뿐이었다. 뽑아봤자 어차피 사퇴할 텐데 뭐하러 투표하냐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영 틀린 말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홍씨는 "국민의힘 최재형 후보는 국민의 삶을 왜 정부가 책임지냐는 망언을 했고, 무소속 김영종 후보는 구청장 재임 기간 동안 가족이 부동산 투기 목적의 건물 매입을 해 비판받고 있는 당사자"라며 "이런 사람들에게 어떻게 표를 줄 수 있느냐"라고 주장했다. 

현장에서는 아파트 시설관리인, 환경미화노동자,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속한 전국민주일반노조 김형수 상임위원장의 발언이 이어졌다. 김 위원장은 "엄중한 코로나19 시기 노동자, 청년 비정규직의 현실은 더 암담해졌다. 비정규직 목숨이 파리목숨인 시대에 진보 단일후보의 역할은 막중하다. 국회에서 지워진 자들을 대변할 배복주 후보가 종로에 나선 것을 지지하고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무지개빛 바람개비를 든 시민단체 풀부리네크워크 조직 대표들과 배복주 후보가 함께했다. 이들은 한국정치의 풍향계를 진보정치로 바꿀 것을 선언하며 기자회견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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