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더 갈등이 아니라 약자·소수자에 대한 차별"

[이슈] 2022년 대선 휩쓴 '젠더 갈등' 들여다보니... 언론과 정치권이 실체 부풀려

등록 2022.04.04 10:19수정 2022.04.04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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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3일 열린 방송 3사 합동 초청 2022 대선후보 토론에서 당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기념촬영을 마친 뒤 자리로 돌아가는 모습. ⓒ 국회사진취재단

 
대선이 끝났다. 지난 대선, 후보들 사이에서 오고 간 치열한 공방전 가운데 가장 화두에 오른 주제는 다름 아닌 '젠더'였다. '이대남'이라는 단어의 등장을 시작으로 성별에 따라 다른 정치적 성향은 언론에 여러 차례 보도될 정도로 화제였다.

이에 대선 후보들은 특정 성별을 노린 공약을 쏟아냈고, 그 결과 20대 남성과 여성의 표심은 착실하게 갈렸다. 그렇다면 대선 기간 내내 실제 20대 청년들의 생각은 어땠을까? 그들의 속내를 들여다보고, '젠더 갈등'의 실체를 알아보고자 한다.

이대남의 등장, 그리고 이대녀

'이대남'이라는 단어는 언제 처음 등장했을까? 지난해 4월 7일 서울시장 재보궐선거가 그 시작이었다. 당시 20대 남성의 야당 지지율이 매우 높게 나오면서 20대 남성의 표심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청년층 유권자들이 대체적으로 진보 진영을 지지해왔던 과거와 달리 보수 진영을 지지하게 된 현상에 주목하는 것이었다.

이에 따라 언론은 20대 남성의 보수화를 집중 조명했으며, 이와 대척점에 서 있는 것처럼 보이는 20대 여성의 군소정당 지지 성향과 비교하기 시작했다. '남성들의 오세훈(현 서울시장) 후보 지지율 72.5%, 여성들의 군소정당 지지율 15%'를 중심으로 한 기사가 여러 차례 보도됐다. 정치권이 청년들의 성별에 따라 표심이 달라진다는 것을, 성별도 하나의 선거 전략이 될 수 있음을 인지하게 했다.

뒤이어 국민의힘 대표로 선출된 이준석 대표가 20대 남성들의 지지를 얻으면서 이대남이라는 단어는 더욱 구체화된다. 이 대표는 페미니즘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며 공정을 강조하고 능력중심주의라는 기조를 세워나갔다. 이를 기반으로 여성할당제를 포함한 모든 할당제 폐지를 주장했고, 이러한 의견에 열렬히 동감한 20대 남성들은 더욱 결집력을 보였다.

이를 통해 이대남은 '보수 진영을 응원하며 반페미니즘적 성향을 가진 20대 남성'을 뜻하는 단어가 됐고, 이대녀는 이대남과 정반대 성향의 20대 여성을 표현하는 단어가 됐다. 그렇게 탄생한 두 단어는 이후로 정치권과 언론을 막론하고 많은 곳에서 쓰이기 시작했다.

이대남을 향한 정치권의 관심은 제20대 대통령 선거 시즌에 더욱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대표적인 보수 정당인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물론, 대선 시즌 초기에는 진보 정당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까지 이대남의 표심을 염두에 둔 행보를 보였다. 윤 후보는 '여성가족부(이하 여가부) 폐지'라는 일곱 글자만이 담긴 이미지를 페이스북에 게재했고, 2월 7일 진행한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는 "구조적인 성차별은 없다. 차별은 개인적 문제"라는 발언을 하면서 반페미니즘적 입장을 확실히 했다. 이 후보 또한 소위 페미니즘 유튜브 채널이라고 불리는 '씨리얼'과 '닷페이스' 출연 일정을 잠정 취소하며 이대남 여론을 의식하는 듯이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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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성의날인 3월8일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자신이 공약했던 여성 공약 관련 포스팅을 한 데 모아 올렸다. 1월 6일엔 '성범죄 처벌 강화, 무고죄 처벌 강화', 1월 7일엔 '여성가족부 폐지', 3월 2일엔 '여성이 안전한 대한민국, 성범죄와의 전쟁 선포'라고 공약했다. ⓒ 윤석열 페이스북 갈무리

 
이 후보는 2030세대 보수층 남성이 주로 이용하는 커뮤니티인 에프엠코리아(이하 펨코)에 "쓴소리 단소리 뭐든 좋다. 듣고 가슴 깊이 새기고 정책에 반영해 나가겠다"라며 직접 인증 글을 남기기도 했다. 그뿐만 아니라 펨코의 '2030 남자들이 펨코에서 홍(준표)을 지지한 이유'라는 제목의 글을 당내 공유하고, 또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인 디시인사이드에 게재된 '홍카단(홍준표 지지자들을 일컫는 인터넷 은어)이 이재명 후보님께 드리는 편지'라는 제목의 글을 페이스북에 공유하는 등 자신도 이대남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는 인상을 주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재명 후보가 공유한 글들의 전반적인 내용은 민주당의 페미니즘적 정책 방향이 청년 남성들이 민주당을 외면하게 된 원인이라 꼬집고 있다.

그러나 대선 후반이 되자 민주당은 본래 노선을 되찾으면서 이대남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정치적 관심도에서 밀려나 있었던 유권자인 '이대녀'에게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n번방 사건을 최초 보도해 화제를 모았던 '추적단 불꽃'의 박지현(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 위원장이 이 후보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여성위원회 부위원장과 디지털성범죄근절특별위원장으로 임명된 것이 기폭제였다.

박 위원장의 임명 이후, 이 후보는 대선 토론에서도 여러 차례 성평등을 강조하며 페미니즘적 면모를 보였다. 캠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여성시대 ▲더쿠 ▲밀리토리네 ▲82쿡 등 대형 여초 커뮤니티 몇 곳을 타깃으로 투표 독려 영상을 게재하기도 했다. 선거 유세 마지막 날인 여성의 날에는 박 위원장과 함께 홍대를 찾아 "여성이 안전한 세상을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2030 여성 유권자들을 향한 이 후보 캠프의 이 같은 노력은 결국 흩어져 있던 이대녀의 표심을 극적으로 결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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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3월 3일 서울 종로 보신각터에서 열린 ‘우리 모두를 위해, 성평등 사회로’ 유세에서 여성 유권자들과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 국회사진취재단

 
이 후보를 택한 여성 유권자들의 결정에 대해 SBS 개표방송에 출연한 진중권 평론가는 "세계 여성의 날에 여성가족부 폐지를 주장하고, 성평등 예산을 빼서 사드를 사자는 발언은 여성 유권자에게 현실적 공포로 다가왔을 것이다. 그래서 (윤 후보를 지지하는) 20대 여성 유권자가 많이 빠져나갔다"라고 분석했다.

KBS 개표방송에 출연한 유시민 작가 또한 "(윤 후보 캠프가) 20대 남자들에게만 호소하는 정책으로 20대를 겨냥한 것은 여성 유권자들을 경시한 것이다. 2월 말부터 젊은 여성들이 모인 커뮤니티에서 자신들의 존재감을 보여주자는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면서 전략적 투표가 이뤄졌고, 심상정 후보의 두 자리 지지율이 모두 이 후보에게로 옮겨졌다. 이번 대선에서 현대정치사 최초로 20~30대 여성이 대선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유권자 집단으로 떠올랐다"라고 평가했다.

결과적으로 이번 20대 대통령선거에서 20대 청년들의 표심은 실제로 성별에 따라 엇갈렸다. 방송 3사 출구조사에 따르면 연령대별 지지 후보 결과에서 20대 남성 중 58.7%가 윤 후보를 지지하고, 20대 여성 중 58%가 이 후보를 지지했다. 그 시작이 어떠했든 '이대남'과 '이대녀' 프레임은 대선 결과에 실질적으로 영향력을 끼치게 된 것이다. 온라인상에서 시작된 단어가 힘을 행사하는 실체가 있는 유권자로 인정받고, 이제 이와 같은 성별에 따른 표심 격차는 더는 무시할 수 없는 정치적 현상이 됐다.

이대남은 전부 이대남일까?

그렇다면 이대남, 이대녀라는 단어는 실제 20대 청년들을 얼마나 대변할 수 있을까? 대선 기간에 20대 남성들이 이대남이라는 타이틀을 깨부수려는 시도는 몇 차례 있었다. '행동하는 보통 남자들(이하 행보남)'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그들은 정치권과 언론의 여성 혐오적 목소리에 반대하고, 성평등을 지지하고자 두 차례의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첫 번째 기자회견인 '우리는 이대남이 아니란 말입니까'에서는 성평등을 지지하고 차별을 반대하는 사람들이 바로 보통 남성들이며, 그러한 남성들이 여기 존재한다는 선언적 의미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두 번째 기자회견인 '이렇게 된 이상 페미니즘으로 간다'에서는 우리의 일상생활 속 페미니즘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행보남의 두 차례 기자회견은 20대 남성의 정치적 성향이 언론이 말하는 '이대남' 노선에 한정돼 있지만은 않다는 것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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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대남이 아니란 말입니까’ 기자회견이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앞에서 행동하는보통남자들 주최로 열렸다. 참가자들은 정치권과 미디어를 향해 혐오 부추기 중단을 촉구했다. ⓒ 권우성

 
행보남의 김연웅 활동가는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사람이 존재한다. 이대남이라는 좁고 납작한 정체성으로 각 개인을 정의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20대 남성이 모두 여가부 폐지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대남 프레임을 비판했다. 덧붙여 그는 "소수자 차별은 항상 존재했다. 최근에 심해진 것은 그러한 소수자를 대상으로 한 온라인 커뮤니티 상의 조롱 문화다. 이런 문화가 심각해지는 것에 대한 책임은 남녀 간 대결 구도를 부추기고 조롱과 폭력을 묵인한 제도권 정치와 언론에 있다"라고 말했다.

이와 같은 생각은 비단 김 활동가만이 아니다. 대선 이후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실시한 '미디어 이슈-이대남 현상에 대한 인식 보고서'에 따르면 '이대남 현상의 실체를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83.2%가 "정치인·인플루언서가 관심과 영향력 확대를 위해 활용하는 갈라치기 프레임"이라 답했다. 또한 82.3%가 이대남 현상은 "언론 보도 등에 의해 확대·재생산되고 부풀려진 현상"이라는 데 동의했다.

그렇다면 실제로 성별 갈라치기는 정치권과 언론에 의해 부추겨졌을까? 민주언론시민연합(이하 민언련)의 2022 대선감시위원회가 선거 100일 전부터 60일 전까지 진행한 언론 모니터링 결과는 이를 입증해준다. <조선일보>의 '[만물상] 홍해처럼 갈라진 이대남 이대녀' 기사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20대 남성은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보다 두 배 이상 높고(45% 대 18%), 20대 여성은 민주당 지지가 국민의힘보다 두 배 이상 높다(28% 대 11%)"라며 성별에 따라 나뉜 정치적 성향을 부각했다.

하지만 해당 기사가 인용한 여론조사 자료인 '한국갤럽 데일리 오피니언 제474호'를 확인해보면 남녀 간의 성향 차이보다는 무당층의 비율이 눈에 띈다. 이 조사에서 성/연령별 11(1~4주)월 통합 주요 정당 지지도 부문에 '현재 지지하는 정당 없음/모름/응답 거절'로 답변한 20대는 남성 31%, 여성 46%였다. 이는 남녀 간의 거대 양당 지지율보다 더 집중할 만한 수치로, 이를 통해 실제 20대 청년들이 어떤 정치 성향을 띠고 있는지는 알 수 없다.

또한, 이대남의 시작이었던 지난해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결과는 왜곡돼 보도된 측면이 있다. 45% 안팎인 20대 남성의 투표율과 관계없이, 출구조사 결과 20대 이하 남성의 72.5%가 오세훈 후보를 지지했다는 보도는 실제 20대 남성 성향이 어떤 것인지를 객관적으로 보기 어렵게 만든다. 더욱이 군소정당을 지지한다는 20대 여성의 15%는 전체 유권자의 단 1%에 불과하며, 그들이 지지한 군소정당 후보 안에는 페미니즘과 거리가 먼 허경영 후보도 포함된다.

성별 간 정치 성향 차이에 집중된 언론 보도는 자칫 정치권의 선거 전략으로 사용될 우려도 있다. 성별 갈라치기를 통해 맹목적 투표를 유도하는 것이다. 이번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 20대 여성 J(충북 김천시 율곡동, 23)씨는 "원래 동물권에 관심이 많다. 이 후보가 성남시장으로 있을 때 모란시장에서 개고기시장을 없앴다는 기사를 봤고, 대선에서도 그의 개 식용 금지 추진, 동물병원 진료비 경감을 위한 표준화 공약 등이 투표에 큰 영향을 주었다. 그런데 사람들이 공약을 잘 안 보는 것 같다. 성별 갈라치기가 제대로 된 대통령을 뽑는 데 있어서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생각한다. 공약을 보지 않고 투표하도록 만든다"라며 우려를 표했다.

언론과 정치권, 그들만의 '젠더 갈등'

대선 기간 내내 언론과 정치권은 한목소리로 한국 사회에 '젠더 갈등'이 매우 심각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들이 말하는 '젠더 갈등'의 실상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김수아 교수는 "젠더 갈등이라는 말 자체에 대한 정의가 필요하다. 지금은 성차별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는 것을 젠더 갈등 유발이라고 말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성평등을 주장하고, 성차별을 꼬집는 목소리를 '젠더 갈등'이라고 잘못 표현하고 있다는 것이다. 행보남의 김연웅 활동가 역시 "정치권에서 말하는 젠더 갈등에 반대한다. 젠더 갈등이 아니라 여성과 약자, 소수자에 대한 차별이라고 표현하고 싶다"라며 왜곡된 단어 사용을 비판했다.

차별이 갈등으로 둔갑하는 데는 언론의 역할도 컸다. 김수아 교수는 "최근 언론보도는 의제를 설정하기보다는 특정 정치인의 말이나 SNS 메시지를 제대로 된 논평이나 사실확인 없이 그대로 옮기기만 하는 경향이 있다. 기자들의 자체적인 분석 없이 구조적인 성차별이 없다는 발언을 그대로 기사화하고 이에 대한 다른 사람의 반응이나 말까지 이어붙여서 기사를 불린다"라며 언론 행태를 꼬집었다.

언론의 이런 행태는 있지도 않은 갈등에 불을 붙이고, 차별이 연쇄적으로 생산되는 과정이기도 하다. 이 과정은 과거 양궁 국가대표 안산 선수에게 가해진 온라인 폭력에서도 확인된다. 논란이 시작됐을 때 언론은 유명인들이 해당 사건과 관련해 발언할 때 마다 그 말만 옮겨 보도하며 논란을 부추겼다.

언론의 이 같은 보도 행태에 대해 김 교수는 "이런 보도는 소위 말해 가성비가 높다. 2~3일 동안 취재하고 분석해서 기사를 작성하기보다는, 바로 '단독', '속보' 기사를 생산하고 클릭 수를 확보하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이다. 클릭 수가 곧 돈이다"라고 말했다. 이대남, 이대녀 프레임에 대해서도 "그 전부터 포털 서비스 중심으로 언론이 뉴스를 제공하면서 클릭을 유도하기 위한 줄임말을 많이 쓰고 있었다. 아마도 OO녀, OO남 등에 맞춰 소비되기 좋은 어구로 만들어진 것이 이대남, 이대녀일 것이다"라며 기사의 화제성만을 쫓는 언론 보도 행태를 설명했다.  

주목할 것은 새로운 단어를 만들어, 특정 성별에 편견을 투영한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다. 이대남, 이대녀에 한참 앞서 '한남', '한녀'가 있었고, 그 이전에는 '김치녀', '된장녀', '맘충'이 있었다. 이와 같이 성별로 프레임을 씌우고 조롱하는 문화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언어를 언론이 확대 재생산하고, 정치권이 이를 악용하는 일을 막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유권자인 우리의 비판적인 시각이 필요하다.

언론이 무분별하게 생산하는 기사를 맹목적으로 믿지 말고, '팩트체크'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특히 통계를 인용한 기사는 전체적인 통계 내용을 직접 확인해야만 그 진위를 가릴 수 있다. 또 정치적으로 사용되는 자극적인 언행보다는 실제 정책의 실효성에 대해 숙의해야 한다. 비판적인 시각을 가지고 언론과 정치권을 대할 때 가짜 갈등은 그저 가짜로 남고, 그 가짜 뒤에 가려져 있던 진짜 문제를 마주할 수 있을 것이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충북대신문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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