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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딸 인천시장상·서울시장상 수상 진위 여부 논란

'LA트리뷴' 인터뷰 기사에서 언급... 인천·서울시 "내역 없다"... 후보 쪽 "상 받아"

등록 2022.05.04 22:40수정 2022.05.05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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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 유성호

 
한동훈 법무부장관 후보자 딸의 '수상 실적 스펙'에 대한 새로운 의혹이 제기돼 주목된다. 

한 후보자의 장녀를 인터뷰한 미국 인터넷신문 'LA트리뷴'은 2021년 11월 14일자 기사에서 "한국, 중국, 미국, 싱가포르, 독일을 포함한 전 세계의 고등학생과 대학생 자원봉사자로 구성된 한(HAN, 한동훈 후보자 딸)이 회장으로 있는 이 단체는 지금까지 2만 시간 이상의 무료 과외를 했다"며 "이러한 노력들로 인천시장, 서울시장, 그리고 푸르덴셜 공동체정신상 등 여러 상을 받았다"라고 보도했다. 

현재 인천지역 국제고에 다니는 한 후보 딸이 국제적인 봉사활동을 벌이면서 한국의 수도권 시장들에게서도 상을 받았다는 내용이다. 한 후보 딸은 미국 복수 국적자로 알려져 있다.

이 같은 보도에 대해 한 후보자 인사청문위원인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인천시와 서울시에 한 후보 딸의 실명과 영문이름, '봉사단체 명칭'을 거명하며 '(시장상) 포상 수여 여부'를 물어 답변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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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최강욱 의원에게 한 답변서. ⓒ 최강욱 의원

 
<오마이뉴스>가 해당 답변서를 확인한 결과, 인천시는 "포상수여 내역 없음"이라고 답했고, 서울시는 "해당사항 없음"이라고 답했다. 두 지역 모두 '시장상을 준 기록이 없거나 상을 주지 않았다'는 것이다. 인천시와 서울시 모두 수여 내역이 없다고 밝히면서 일각에선 '허위 수상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한동훈 후보 청문준비단은 "한 후보자 장녀는 2021년 서울특별시장, 2020년 인천광역시 산하단체장 등으로부터 상을 받았다"면서 "참고로, 후보자 딸은 아직 대학 입시를 지원한 사실조차 없다"고 설명했다.
#한동훈 후보자 #표창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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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에서 교육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살아움직이며실천하는진짜기자'가 꿈입니다. 제보는 bulgo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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