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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인천 계양을에 김부선 공천? 악의적인 기사"

"공천 신청도 안 해... 지역 연고성 부족" 반박... "이재명, 분당 버리고 인천으로 회피"

등록 2022.05.09 08:39수정 2022.05.09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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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유세에 깜짝 등장한 김부선 배우 김부선 씨가 8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 광장에서 열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서울 피날레 유세에 참석해 윤 후보 지지 선언을 하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그건 솔직히 악의적인 기사라고 본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인천 계양을' 지역구에 배우 김부선씨 공천을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를 전면 부인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은 당 안팎의 요청을 받아들여 오는 6월 전국동시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인천 계양을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관련 기사: 이재명 출마 선언 "모두가 이사 오고 싶은 인천 만들겠다").

이재명 고문을 맞상대할 국민의힘 후보가 누가 될지 관심이 몰리는 가운데, 앞서 <경향신문>은 '국민의힘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윤희숙 전 의원, 배우 김부선씨, 윤형선 인천 계양을 현 당협위원장이 후보군"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해당 관계자는 "우파 시민단체에서는 김부선씨를 (공천)해야 한다고 그게(요청이) 왔다"라며 "아직 결정은 안 된 상태라며 원래 뛰고 있는 분도 있어서 (오는 10일) 화요일까지는 (결정을 해)가야 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밝혔다.

"김부선, 공천 신청도 안 해... 당 관계자, 흥미 위주 인터뷰 하지 않아야"

이준석 대표는 9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물론 취재원이 있고 핵심 관계자로 기입돼 있었기 때문에 누군가에게 연락을 취해본 건 맞겠지만 적어도 김부선씨는 우리 당에 공천 신청을 하지도 않았을 뿐더러 김부선씨야말로 지역에 대한 연고성이나 이런 것이 상당히 부족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재명 지사의 연고성 문제를 공격하던 저희 당에서 그런 공천을 하기는 어렵다"라며 "그리고 김부선씨 이름이 나오면 기사가 나기 때문에 그런 기사를 냈는지 모르겠지만, 전혀 정치에 참여하지도 않은 선언하지 않은 배우에게 그런 정치 이미지를 씌우는 것 자체가 김부선씨에게 굉장히 실례"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8일에도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김부선씨 공천을 검토한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닐 뿐더러 그것은 이재명 후보의 명분 없는 출마 못지않은 공천의 희화화"라고 꼬집었다. "당 관계자들이 이런 흥미 위주의 이야기들을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내지 않아야 한다"라며 익명의 '고위 관계자'를 향한 경고도 잊지 않았다.


그는 "계양구 주민들이 여당이 된 우리 당을 믿고 지역발전을 시키고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진정성을 가진, 납득할 수 있는 공천을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김부선씨 역시 <조선닷컴>과의 인터뷰에서 관련 질문에 "이게 무슨 소리냐. 금시초문"이라고 답했다. 김씨는 "(출마 생각이) 전혀 없다"라며 "연기자로서 배우생활에 최선을 다하고 싶을 뿐"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재명, 분당 버리고 아무 연고도 없는 인천으로... 이거야말로 회피"

한편, 이준석 대표는 이날 이재명 고문이 경기 성남 분당갑이 아니라 인천 계양을을 출마지로 선택한 데 대해서도 재차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같은 인터뷰에서 "여러 가지 의미에서 이재명이란 정치인에게 성남이란 공간을 빼놓고 이야기하기는 어렵다. 본인이 성남시장으로 처음 공직을 맡았던 곳이기도 하고 계속 분당 주민이라고 본인이 강조했다"라며 "그 분당 지역에 보궐선거가 발생했는데 그걸 전혀 아무 연고도 없는 것처럼 보이는 인천 계양을로 가서 선거를 치른다고 하는 것은…"라고 꼬집었다.

그는 "분당이 (보궐선거 지역구로) 안 나오고 계양만 나왔다고 한다면 이렇게까지 비판 여론이 거세지 않았을 것"이라며 "그런데 공교롭게도 분당과 계양이 같이 나왔는데 분당·성남·경기도를 버리고 인천 계양으로 간 것은 이거야말로 회피"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 이유를 "분당이 지난 대선 때도 윤석열 당선인 지지세가 다소 높았던 곳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분당 출마했을 때 소위 본인이 거물급 인사와 붙어야 될 것이란 부담이 있지 않았을까"라고 추측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보궐선거 #이재명 #김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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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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