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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4월 13일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는 기자회견을 열고 충북도에 이주노동자 생명안전 보장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 제공). 하지만 기자회견 이후인 최근 한 달 동안 충북지역에서 이주노동자 5명이 작업 중 사고나 질환으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 충북인뉴스
최근 한 달 동안 충북지역에서 이주노동자 5명이 작업 중 사고나 질환으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본부장 김선혁, 이하 충북본부)에 따르면, 지난 한 달 동안 음성군 지역에서 3건, 제천시 1건, 진천군에서 1건이 발생했다.
지난 4월 2일 음성군 생극면의 한 버섯농장에서 화물차 하역작업을 하던 캄보디아 국적 이주노동자는 굴러떨어지는 600kg짜리 탱크에 부딪혀 목숨을 잃었다.
4월 5일에는 진천군 문백면의 플라스틱 용기 제조업체 공장에서 일하던 중국인 이주노동자가 기계 보수작업 중 갑자기 작동한 설비에 머리가 끼여 숨졌다.
4월 24일 오전 1시경에는 음성군 생극면 소재 타일 제조업체에서 스리랑카 출신의 30대 이주노동자가 야간근무 중 심장마비로 쓰러져 사망했다.
4월 27일 오전 제천시 봉양읍의 폐기물 처리업체에서는 중국 국적의 이주노동자가 분류작업 중 폐기물 파쇄기로 추락해 사망했다.
지난 6일 오후, 우즈베키스탄 출신 노동자는 음성군 삼성면의 공장 증축공사 작업 중 추락해 세상을 떠났다.
충북본부는 "지난 4월 한 달 동안 충북에서 5건의 산재 사고 사망이 발생했다. 열악한 노동조건을 강요받는 이들이 목숨마저 쉽게 빼앗기는 현실을 바로 지금 이곳 충북에서 확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는 12일 반복되는 충북 이주노동자 중대재해, 지방정부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라며 "이주노동자 일터 안전 대책이 없다면 언제 또다시 비극이 반복될지 알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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