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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전 대통령 집엔 작은 밭 하나, 그 외엔 특별한 거 없다"

귀향 다과회 참석 양산 평산마을 주민 증언... "마을 어르신들께도 다정하게 대해"

등록 2022.05.11 14:19수정 2022.05.11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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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이 귀향 이튿날인 11일 오전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사저에서 이동하고 있다. 사진 왼쪽 사저 유리창에 고양이 한 마리가 앉아 있다. ⓒ 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는 평범한 전원주택이고 안에 농사를 지을 수 있는 밭도 있다." 

문 전 대통령이 퇴임‧귀향 이틀째를 맞아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 자택을 방문한 마을 주민의 말이다.

문 전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평산마을로 귀향한 지난 10일 5개 마을 주민 60여명을 초청해 다과회를 열었다. 이날 다과회에 참석한 신한균 도예가는 11일 <오마이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초대를 받아 사저에 갔는데 평범한 전원주택이더라"고 했다.

그는 "사저 안에는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조그마한 밭이 있었고, 그 이외에는 특별한 게 없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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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 귀향 이튿날인 11일 오전 김정숙 여사가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사저에서 관계자와 대화하고 있다. ⓒ 연합뉴스

 

신씨는 "마을 주민들은 대부분 나이든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많다. 문 전 대통령 부부께서 주민들을 다정하게 잘 대해주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그는 "다과회에 참석한 주민들도 특별한 말씀은 없었고, 모두 반가워했다"며 "텔레비전에서 보던 대통령 모습을 직접 보며 반가워했고, 손도 잡으면서 인사를 나누었다"고 했다.

이어 "문 전 대통령도 특별한 말씀은 없었고, 이제 마을 사람이 되어 자연인으로 돌아와 지내겠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한편 문 전 대통령 귀향으로 평산마을에는 외지인들이 많이 찾고 있다. 문 전 대통령 지지자뿐만 아니라 사택을 보러 오는 사람들도 많다. 또 보수단체가 찾아와 시위를 벌이기도 한다.

이에 대해 신씨는 "보는 각도에 따라 다를 수 있다. 마을은 대부분 나이 드신 분들이 많아 조용한데, 최근에는 외지인들이기는 하지만 젊은 사람들이 많이 와서 다니고 있어 활력이 있는 것아 제가 볼 때는 더 좋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좋은 경치만 있는 게 아니고 그 안에 모기나 파리도 있듯이 사람이 모이다 보면 시끄러울 수 있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 부부는 귀향 이틀째에 특별한 일정 없이 사저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대통령 #평산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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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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