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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4선 대전시의원, 국힘 입당... "공천사기극 못참아"

16일 기자회견 "이장우 후보 승리 돕겠다"... 민주당 "유권자에 사과하고 정계 은퇴하라"

등록 2022.05.16 16:37수정 2022.05.16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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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인식(왼쪽) 대전시의원이 16일 국민의힘에 입당, 이장우(오른쪽) 대전시장 후보 선대위에 합류했다. 사진은 이날 오전 이 후보와 입당 기자회견을 하는 장면. ⓒ 김인식

 
더불어민주당에서 4선 대전시의원을 한 김인식 전 대전시의장이 탈당 후 이장우 국민의힘 대전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에 합류했다. 

앞서 대전 서구청장 출마를 선언했던 그는 민주당이 서구를 '전략선거구'로 지정했다가 '청년전략선거구'로 바꾸고, '시민공천배심원경선 선거구'로 변경했다가 다시 '전략공천 선거구'로 지정해 결국 대전시장 경선에서 탈락한 장종태 전 서구청장을 후보로 확정하자, 공천 결과에 반발하며 탈당했다.

김 전 의장은 16일 오전 대전시의회에서 이장우 후보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20여 년간 제 정치적 생명과 자부심이었던 민주당을 떠나 못다 이룬 풀뿌리 민주주의와 지방자치의 꿈을 실천하고자 한다"며 국민의힘 입당 성명서를 발표했다.

그는 민주당을 향해 "기득권 지키기와 패거리 정치, 같은 당원에 대한 정치적 폭력, 선거승리만을 위한 패권적 리턴공천, 성비위로 점철된 오만과 독선으로 당원들의 여망을 저버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급기야 국민과 대전시민의 여망마저 저버린 채 대선 패배 후에도 막장공천·사천으로 지방선거 공천을 국회의원 총선 대비 '선거운동원 사천'으로 변질시켰다"며 "결국 풀뿌리 민주주의와 지방자치의 주인공들을 권력자들의 하수인으로 만들었다"고 비난했다.

김 전 의장은 또 "탈당계를 낸 이후에도 같은 당원이었던 사람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와 사과, 당사자의 결자해지의 행동을 기다리고 또 기다렸다"면서 "그러나 민주당은 탈당계 접수를 미루며 꼼수정치를 했다. 진정 사랑하고 헌신해야 할 대상은 구태의 껍질만 남은 민주당이 아니라 대전시민이자 국민이라는 진실을 이제야 뼛속 깊이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는 김대중 정부 당시 새천년민주당(더불어민주당 전신)에 입당한 이후, 2006년부터 5~8대 대전광역시의원으로 활동했다. 지난 민선 7기에서는 여성 최초로 대전시의회 의장을 역임했고, 중앙당 부대변인·민여협 상임대표·한국여성정치연맹 중앙상무위원 등으로 활동했다. 지난 대선에는 이재명 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정과 평화포럼 상임공동대표를 지냈다.

김 전 의장은 향후 이장우 후보 선대위에서 시민통합·직능총괄선대위원장으로 활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민주당 대전시당은 논평을 통해 "김인식 대전시의원은 지역 여성대표정치인에서 대표 철새정치인으로 추락했다"며 "추한 모습을 보이는 대신 정계 은퇴가 답"이라고 맹비난했다.

이어 "김 전 의장은 2006년 5대 비례의원을 시작으로 무려 16년간 민주당에서 누릴 수 있는 모든 영예를 누렸다"며 "6.1지방선거 공천에 불만을 품고 국민의힘에 입당하며 민주당을 헌신짝처럼 버린 것은 유권자들로부터 지탄받아 마땅한 일"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민주당에서 단물을 다 빨아먹은 김인식 시의원은 민주당에 침을 뱉을 것이 아니라 자신을 돌아보며 유권자들에게 사과하고, 정계를 은퇴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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