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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르른 청보리밭에서 가는 봄의 아쉬움을 달래본다. ⓒ 김숙귀
요즘 크다란 선물을 받은 기분이다. 2021년 10월, 집에서 도보로 15분 거리에 해양누리공원이 개방되었는데 5월 들어 신항 넓은 부지에 노란 유채밭과 청보리밭이 생겼다.
마산항 서항지구 친수공간인 3.15 해양누리공원은 2.3km의 해변산책로에 해양신도시를 연결하는 보도교, 체육시설, 물놀이장, 바닥분수, 야외무대, 쉼터, 주차장, 화장실 등을 갖췄다. 보도교는 길이 215m로 전국 최초의 8자형 사장교이다. 유채와 청보리밭은 지난해 12월부터 6개월 동안 준비한 끝에 5월 중순, 개방했다. 유채와 청보리밭의 총 면적은 11만m², 유채밭이 8만m², 청보리밭은 3만m²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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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넓은 유채밭너머로 마창대교가 보인다. ⓒ 김숙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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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시에서는 지난해 12월부터 부지를 정지하고 종자를 파종한 뒤 생육을 관리하여 5월에 노란 유채밭과 청보리밭을 개방했다. ⓒ 김숙귀
좀 누그러졌다고는 하나 아직도 코로나의 감염위험이 남아있는 요즘, 여행을 떠나지 못할 때면 자주 공원을 찾는다.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해변산책로를 걷다보면 어느덧 마음은 상쾌하고 여유로워진다. 종종 버스킹을 구경하기도 한다. 노랗게 꽃핀 넓은 유채밭을 거니노라면 뭔가 꼭 마음에 드는 선물을 받은 듯 즐거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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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양누리공원에는 상쾌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걸을 수 있는 해안산책로가 있다. ⓒ 김숙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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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원에서 종종 볼 수 있는 버스킹. ⓒ 김숙귀
저녁식사를 끝낸 후 느긋하게 걸어서 누리공원에 나가보기도 한다. 불밝힌 보도교는 그림 같다. 공원에서 바라보는 야경은 입소문난 여느 곳 못지않게 나를 감동시킨다. 나는 요즘 자주 공원에 간다. 그리고 여유로움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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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원에서 연날리기 삼매경에 빠져있는 아버지와 딸. 지난해 10월에 개방한 해양누리공원이 시민들의 휴식처로 자리잡아가는 느낌이다. ⓒ 김숙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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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원 내 바닥분수. 물길이 힘차게 솟구친다. ⓒ 김숙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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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양누리공원의 야경은 아름답다. ⓒ 김숙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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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시민들에게 명칭을 공모중인 보도교는 누리공원과 해양신도시를 연결해주며 전국 최초의 8자형 사장교이다. ⓒ 김숙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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