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권 울산 북구청장 후보, 김진영 정의당 후보에 단일화 제안

'민주-진보 단일화' 두고 "타임 놓치면 역사 죄인될 것" 주장

등록 2022.05.24 11:18수정 2022.05.24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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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권 더불어민주당 울산 북구청장 후보가 24일 오전 10시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진영 정의당 후보에게 후보단일화를 제안하고 있다 ⓒ 박석철


현재 울산 시민사회단체 등에서는 민주-진보진영 간 후보단일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현대자동차가 있는 울산 북구와 현대중공업이 있는 동구가 그 대상인데, 동구에서는 지난 21일 더불어민주당 정천석 동구청장 후보가 후보직에서 사퇴해 김종훈 진보당 후보로 자연스럽게 단일화가 성사됐다(관련 기사 : 김종훈 울산 동구청장 후보 "촛불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어").

24일, 더불어민주당 이동권 후보(현 구청장)가 김진영 정의당 후보에게 북구청장 야권후보 단일화를 제안했다.

이동권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단순히 선거에서 이기기 위한 공학적인 단일화를 요청하는 것이 아니다"며 "과거 노동자 도시 북구는 노동자와 서민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의기투합하여 단일화를 통해 승리한 역사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진정 노동자와 서민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는 의지만 있다면 단일화를 주저하거나 망설일 필요가 없다"며 "힘을 합쳐 사람사는 세상 북구를 만들어 가자고"고 제안했다.

이동권 후보는 "선거에서 패배는 모든 것을 잃는 것을 의미하며, 윤석열 정부는 긴 세월에 걸쳐 이루어온 민주화와 경제적인 성괄를 하루아침에 원점으로 되돌리려 하고 있다"며 후보 단일화를 제안했다.

이 후보는 "4년 전 박근혜 정권의 암울한 실정으로 시작된 촛불혁명으로 더불어민주당은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압승했다. 단체장과 지방의원들은 열심히 일하고 가시적인 성과도 있었지만, 주민들의 마음을 온전히 헤아리는 데는 부족하지 않았나 반성한다"는 입장도 전했다.

이 후보는 "노동자와 서민을 위한다면 수구세력의 회귀만은 막아야 한다"며 "이동권도 사사로움을 내려놓겠다. 김진영 후보께서 단일화에 응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이 타임을 놓친다면 김진영 후보님과 저는 역사의 죄인이 될 수밖에 없고 7월이 되면 우리는 땅을 치며 후회하는 것 외에 무엇을 할 수 있겠나"며 "어떠한 조건과 이해관계를 떠나 승리를 위해 다 함께 뜻을 모아 원팀이 되길 간절히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늦어도 사전투표가 시작되기 전까지는 단일화 협상을 끝내야 한다"며 "아무 조건 없이 빨리 만나 단일화 협상을 마무리하자"고 거듭 제안했다.

한편 이동권 후보는 이날 '임신 출산 지원사업 추진, 돌봄 서비스 기능 강화, 영유아 보육 복지 확대, 여성 권익증진과 경제활동 참여 확대, 여성안전 확보 확충, 노후생활 안전망 구축' 등의 복지 공약을 발표했다. 
#울산 북구 단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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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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